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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 "영화 '치악산' 상영 막겠다"…결국 법정으로

입력 2023-08-27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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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산

치악산

원주시가 영화 '치악산'의 상영을 막기 위한 법적 대응에 나선다.

원주시는 27일 "영화?'치악산'?상영금지?가처분?신청과?함께?상영으로?인해?발생할?수?있는?모든?유·무형의?피해에?대해?손해배상?청구?소송을?제기할?방침"이라고 밝혔다.

'치악산'은 40년 전, 의문의 토막 시체가 발견된 치악산에 방문한 산악바이크 동아리 '산가자' 멤버들에게 일어난 기이한 일들을 그린 리얼리티 호러 영화로, 9월 13일 개봉 예정이다.

실제 지명을 제목으로 활용한데다, 토막살인 괴담을 모티브 삼은 호러 영화다. 원주시는 이미지 훼손을 우려해 제목과 일부 대사 변경을 요구했으나, 제작사 측이 이를 거부했다. 이에 원주시가 법적 대응에 나서는 것.

원주시는 최근 강력 범죄가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치악산을 배경으로 한 영화가 주민 불안은 물론 모밤 범죄마저 우려되고 있어 강경 대응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원주시는?"영화?제작사?측과?두?차례?회의를?통해?영화?제목?변경,?영화?속?'치악산'이라는?대사가?등장하는?부분의?삭제?등을?지속적으로?요구했으나?제작사가?이를?거부한?것에?대한?조치"라고?했고, 원강수?원주시장은?"전국?최고의?안전도시이자?건강도시인?원주의?이미지가?듣도보도?못한?괴담으로?훼손되어?버리는?상황이?연출되고?있다"며?"영화?개봉으로?인해?36만?시민?그?누구도?피해를 입지?않도록?시?차원에서?강력하게?대응하겠다"고?밝혔다.

'치악산' 측은 앞서 지난 24일 "원주시청 관계자분들을 찾아뵙고 원만한 해결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면서 "영화의 제목 변경과 본편 내에 등장하는 '치악산'을 언급하는 부분을 모두 삭제해달라는 요청에 관해, 그렇게 된다면 영화를 처음부터 다시 촬영해야 할 정도로 이야기의 연결이 맞지 않으며, 주요 출연 배우 중 한 명이 군 복무 중인 관계로 재촬영 역시 불가한 상황"이라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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