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하게' 한지민, 이민기가 초능력 부스터를 달고 조직범죄까지 소탕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JTBC 토일극 '힙하게' 5회는 초능력자 한지민(봉예분)과 열혈형사 이민기(문장열)의 기상천외한 공조 수사가 통쾌함을 안겼다. 그런 가운데 조용하고 평화롭던 무진에 살인사건이 발생하면서 충격을 안겼다.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5회 시청률은 전국 5.6% 수도권 6%(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동시간대 비지상파 1위를 기록했다.
이날 한지민은 무당 박혁권(박종배)이 구조한 강아지 두부를 학대한 견주 김동훈을 찾기 위해 몰두했다. 수호(김선우)는 키우기 힘드니까 버린 거라며 잡아서 벌을 줘야 한다고 분노했다. 그런 가운데 이민기는 마을에서 어군탐지기가 연달아 없어지자 조직 범죄를 의심했다. 한지민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더 이상 이민기에게 휘둘릴 한지민이 아니었다. 동물학대범을 잡으면 이민기를 돕겠다고 역으로 거래를 제안했다.
그렇게 두부의 학대범을 잡기 위해 '무진 어벤져스' 한지민, 이민기, 수호, 박혁권이 뭉쳤다. 손을 관리하면 사이코메트리 영상의 화질이 좋아진다는 걸 알게 된 이민기는 울며 겨자 먹기로 한지민의 네일아트와 반지 비용을 결제했다. 달라진 주종관계 속 거금이 투자된 손관리의 효과는 어마어마했다. 시간대별로 정리될 뿐만 아니라 미리 보기도 가능해진 것. 능력치 업그레이드에 한지민은 이민기의 돈으로 영양제까지 사먹으며 그간의 설움을 복수했다. 16:9 화면으로 보이는 최첨단 사이코메트리 영상의 힘은 강력했다. 좋아진 화질로 학대범의 집까지 알아냈지만, 두부는 자신을 학대한 견주를 지키려는 듯 짖었다. 그 모습에 울컥해진 한지민은 개를 키울 자격이 없다며 매섭게 일침을 가했고, 학대범은 이민기의 손에 이끌려 처벌을 받게 됐다.
'이민기 찬스'를 쓴 한지민이 치러야 할 대가는 혹독했다. 주민경(배옥희)의 아버지 권영국의 어군탐지기를 훔친 것으로 의심되는 마이클 에카 고메즈 (알리)의 사이코메트리 영상 속 대화를 알아듣기 위해 불철주야 공부해야만 했다. 끝날 것 같지 않던 암호 해독(?) 수준의 번역은 브레인 수호가 나타나면서 풀렸다. 엄마 수술비 때문에 돈이 필요했다는 것을 알아낸 한지민은 이민기에게 이 사실을 전했다.
금방 해결될 것 같았던 사건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렀다. 공범을 잡기 위해 찾아간 아지트에서 절체절명의 위기에 맞닥뜨린 것. 조직원들에게 붙들린 한지민과 이민기는 결박이 된 채로 바다에 빠졌다. 목숨이 위태로운 순간 마이클 에카 고메즈가 나타나 이들을 구했고, 제대로 분노한 이민기가 아지트를 기습해 절도 조직을 단숨에 제압했다. 분노 버튼이 눌려 형사 본능을 폭발시킨 이민기의 괴력은 통쾌함을 자아냈다.
티격태격하지만 환상의 호흡으로 사건을 해결해나가던 한지민과 이민기에게 새로운 미션이 예고됐다. 외진 바닷가에 한 여자의 사체가 있는 충격적인 엔딩이 펼쳐졌다. 조용하고 평화로웠던 무진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지, 이 사건을 어떻게 해결해나갈지 궁금증을 높였다.
'힙하게' 6회는 27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