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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층 결집에 '머그샷' 이용한 트럼프…기부 요청도

입력 2023-08-26 18:33 수정 2023-08-26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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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범죄자 식별 사진, 머그샷을 찍은 트럼프 전 대통령. 그런데 트럼프측은 이 머그샷을 홈페이지에 올리며 오히려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인상을 찌푸린 채 화면을 노려봅니다.

미국 전직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범죄자 식별사진 이른바 '머그샷'입니다.

2020년 조지아주 대선 투표 결과를 뒤집으려 한 혐의로 형사 기소돼, 구치소에 수감되면서 찍은 겁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보석금 20만 달러 우리돈 2억 6천여 만원을 내고 20여분 만에 석방됐습니다.

머그샷을 찍은 최초의 미국 역대 대통령이란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히려 머그샷을 홈페이지에 내걸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은 정의 왜곡과 선거 개입"이라면서 "가능하다면 백악관에서 부패한 조 바이든을 쫓아내기 위해 기여해달라"고 기부를 요청했습니다.

옛 트위터인 엑스에 올렸던 머그샷은 조회수 2억회를 넘었습니다.

트럼프 측은 머그샷이 프린트 된 티셔츠와 컵, 포스터 등 각종 제품도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머그샷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면서 지지층 결집에 나선 겁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머그샷과 관련한 질문에 여유로운 태도를 보였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TV에서 (머그샷을) 봤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잘생긴 남자죠.]

성추문 입막음 의혹 등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벌써 4번째 기소입니다.

그럼에도 공화당 내에서 지지도가 더 올라 가는 등 지지층이 결집되고 있단 분석입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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