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거미집' 영화사 후계자 전여빈 "꿈꿔왔던 이야기"

입력 2023-08-26 00:04 수정 2023-08-26 00:1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거미집' 영화사 후계자 전여빈 "꿈꿔왔던 이야기"

새로운 얼굴과 또 한 번의 성장을 동시에 보여줄 전망이다.

배우 전여빈이 올 추석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영화 '거미집(김지운 감독)'에서 제작사 신성필림의 후계자이자 재정담당 신미도로 분해 지금껏 본 적 없던 새로운 변신을 선보인다.

'죄 많은 소녀'에서 자살한 친구의 죽음에 가해자로 몰린 10대의 초상을 그리며 국내 유수 영화제에서 신인여우상을 석권한 전여빈은 느와르 영화에서 보기 힘든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한 '낙원의 밤', 벼락부자 다큐멘터리 PD역을 맡아 진솔한 매력을 보여준 '멜로가 체질'과 승부욕 가득한 독종 변호사로 분한 '빈센조', 사라져버린 남자친구를 찾기 위해 외계인을 쫓는 여자 홍지효로 엉뚱한 매력을 보여준 '글리치'까지 누아르, 멜로, 스릴러, 코미디 등 장르 불문 전여빈만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해 왔다.

이번 작품에서는 직진하는 에너지로 영화의 재촬영을 끝까지 밀어붙이는 활약을 펼칠 예정. 극중 김감독(송강호)의 스승인 영화계 거장 신감독의 조카이자 한국 최고의 영화사 신성필림의 후계자인 신미도는 영화 속 영화 '거미집' 촬영의 재정을 담당하는 스태프다. 숙모인 제작자 백회장(장영남)이 출장 간 사이, 김감독의 수정 대본을 읽고 걸작 탄생을 예감한 그녀는 김감독에게 '무조건 지지'를 보내는 유일한 인물로, 온갖 악조건 속에서도 촬영을 강행, 때로는 긴장을, 때로는 웃음을 자아낸다.

'거미집' 영화사 후계자 전여빈 "꿈꿔왔던 이야기"
공개된 캐릭터 스틸 속 매니쉬한 가죽자켓과 짧은 숏컷 헤어스타일로 눈길을 사로잡는 신미도와 김감독이 대화를 하는 모습은 과연 그들이 곳곳에 문제가 생기는 점입가경 현장에서 재촬영을 무사히 성공시킬 수 있을지 궁금증을 높인다.

'밀정' '인랑'에서 짧은 출연으로 김지운 감독과 인연을 맺은 전여빈은 "'거미집'은 정말 만나고 싶었던 영화이자 꿈꿔왔던 이야기였다. 망설임 없이 출연을 결정했다"며 무한 애정을 드러냈고, 김지운 감독은 “전여빈은 틀을 가지고 있지 않은 배우다. 작품에 임하는 진실된 마음이 느껴지는, 신뢰가 가는 연기를 보여준다"며 무한 신뢰를 표해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제76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 초청작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다시 찍으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감독(송강호)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는 영화다. 올 추석 시즌 개봉을 준비 중이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