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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구하려 급류에 뛰어든 이탈리아 여성 2명 숨져

입력 2023-08-2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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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발생 지점. 오른쪽 동그라미 사진은 반려견을 구하려다 물에 빠진 로사 코랄로와 그의 친구 베로니카 말리니. 〈사진=이탈리아 일간지 '일 마티노' 홈페이지 캡처〉

사고 발생 지점. 오른쪽 동그라미 사진은 반려견을 구하려다 물에 빠진 로사 코랄로와 그의 친구 베로니카 말리니. 〈사진=이탈리아 일간지 '일 마티노' 홈페이지 캡처〉


이탈리아에서 급류에 빠진 반려견을 구하려다 여성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공영방송 라이(Rai)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주 손드리오현의 발말렌코산 상류에서 급류에 뛰어든 뒤 실종된 60세 로사 코랄로, 54세 베로니카 말리니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사고는 전날 발말렌코산 상류의 작은 다리를 건너다가 발생했습니다. 코랄로의 반려견이 급류에 빠져 코랄로가 이를 구하려 물에 뛰어들었고, 옆에 있던 말리니는 코랄로를 돕기 위해 몸을 던졌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목격자들은 두 여성이 금세 수면 아래로 사라졌다고 말했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해발 2500m로 산꼭대기의 빙하가 녹아내리면서 수온이 낮고, 유속이 빠르다고 매체는 설명했습니다.

이탈리아 산악구조대는 협곡 구조 전문대원 5명 등을 현장에 투입해 24일 오전 사고 지점 인근에서 두 여성의 시신을 찾아냈습니다.

이들이 구하려던 반려견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반려견도 익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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