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대표 장수 예능 '런닝맨'이 탄탄한 마니아 시청층의 지지를 자랑했다.
'런닝맨'은 버라이어티 예능이 사라지고 있는 현재도 매주 일요일 저녁을 책임지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2010년 첫 방송돼 13년 동안 함께하고 있다. 국민 MC 유재석을 주축으로 꾸려진 멤버들과 게스트들이 미션을 소화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전해주는 것이 목표다. 방영 중간 핵심 멤버 교체가 있긴 했지만 때마다 위기를 극복하며 제 자리를 지키고 있다.
K-콘텐트 경쟁력 분석 전문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2018년 1월 1일부터 현재까지 기준)에 따르면, '런닝맨'은 2018년부터 2021년 초반까지 화제성이 꾸준하게 상승했다. 2년 전 배우 이광수의 하차로 어수선한 시간을 보내며 화제성이 감소하긴 했지만 다시 안정적인 추이를 보이는 중이다.
'런닝맨' 화제성 수치,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제공
2018년부터 현재까지 294회 방영되는 동안 주 평균 화제성 순위는 9.3위, 주 평균 화제성은 6099점을 나타냈다. 비드라마 부문 1위에는 1회 올랐다. 5위 이내에는 51회, 10위 이내에는 199회 오르는 등 10위권에 꾸준히 오르고 있다. 프로그램의 일관된 저력은 포털사이트 검색 반응을 통해서도 확인 가능하다.
'런닝맨' 연령별 검색 수치,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제공
8월 셋째 주 포털 검색 반응 조사 결과에서 '런닝맨'은 10대부터 40대까지, 남성과 여성 비율이 큰 차를 보이지 않는 프로그램이었다. 상대적으로 10대의 검색 비율이 높은 점이 특이점이었다. '런닝맨'이 남녀와 세대를 가리지 않는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입증하고 있는 것.
또 '런닝맨'은 화제성을 구성하는 뉴스, VON(Voice of Netizen), 동영상, SNS의 네 가지 구성요소 중 동영상 부문에서 강세를 보였다. 지난 한 달 동안 '런닝맨'은 동영상 부문 10위권 안팎에 머물렀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어유선 연구원은 "'런닝맨'은 오래된 만큼 고정 팬층이 탄탄한 국민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를 증명하는 것이 고른 성별과 연령별 검색반응"이라면서 "동영상 순위가 높은 것은 본 방송을 보지 않더라도 모바일 기기로 계속 보게 되는 프로그램이라는 걸 나타낸다"라고 해석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