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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 "'킬링로맨스' 성적 별개로 팬덤 감사, 끝까지 즐거웠다"

입력 2023-08-25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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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이선균이 이례적 팬덤을 이끈 전작 '킬링 로맨스'에 대해 언급하며 관객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영화 '잠(유재선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이선균은 24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 된 인터뷰에서 "'킬링 로맨스'에 이어 '잠'으로 빠르게 만나게 됐다. 예능 출연까지 바쁜 시간을 보내지 않았냐"는 말에 "분기 별로 안 되는 느낌 아시냐"고 예상 못한 속내를 읊조려 취재진 폭소케 하더니 "돈 되는 것도 하나도 못했다. 작품은 미리 찍어둔 것들이라 드라마 '법쩐' 이후에는 없었다. 10월에 새 드라마 촬영에 들어간다"고 거침없이 밝혀 명불허전 솔직한 이선균의 매력을 확인 시켰다.

농담 삼아 '안 되는 느낌'이라 표현했지만 사실 이선균의 전작 '킬링 로맨스'는 누적관객수, 즉 흥행 범주에서 벗어난 인기로 영화계 안팎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호불호는 분명 갈렸지만 '호(好)'가 '극호'로 번지면서 작품으로 팬덤을 이끄는 기현상의 주인공이 된 것. 최근에는 전역한 공명까지 함께 뉴욕아시아페스티벌에 다녀오기도 했다.

"'이런 팬덤을 느끼는데 스코어가 이것 밖에 안 된다고?' 하는 아쉬움을 느끼게 하긴 했다"고 토로해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낸 이선균은 "장난처럼 이야기 했지만 솔직히 우리 관객 분들에게 너무 고맙다. 뉴욕에서도 한국에서 n차 관람한 관객 분들의 반응처럼 분위기가 굉장히 좋았다. 개막작으로 선정 돼 개막작 상영과 무대인사를 초반에 진행했고, (이)하늬 씨가 폐막할 때 특별상을 받아서 그 때 또 무대인사를 하고 들어왔다. 명이까지 함께 '킬링 로맨스'의 마무리를 잘 한 것 같았다"고 전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아쉬운 점이 분명 있는 건 사실이지만, GV(관객과의 대화)를 하거나 무대인사를 다닐 때 흡사 팬미팅을 하는 것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관객 분들이 직접 코스프레를 하고 극장에 오기도 하셨고, 가면 쓰고 죄다 '여래바래'를 하고 있기도 했다. 이원석 감독과도 워낙 막역하고 친한 사이라 촬영을 할 때부터 즐거웠던 작품이다. 팬덤이 생긴 작품도 흔한 건 아니지 않나. 흥행과는 또 다른 무언가를 남겨준 작품인 것 같아 좋다"고 거듭 강조했다.

지난 5월 제76회 칸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공식 초청되며 주목도를 높인 '잠'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와 수진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으로 인해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봉준호 감독 작품 '옥자' 연출부 출신 유재선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정유미 이선균이 부부 호흡을 맞췄으며, 칸영화제 뿐만 아니라 최근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 토론토국제영화제, 판타스틱페스트 등 전 세계 유수 영화제들의 러브콜을 한 몸에 받고 있어 개봉 후 관객 반응을 기대케 한다. 내달 6일 개봉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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