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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매부리바다거북 대규모 인공증식 성공…내년부터 자연 방류

입력 2023-08-24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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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8일 첫 부화한 매부리바다거북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지난 7월 28일 첫 부화한 매부리바다거북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해양수산부가 멸종위기종인 매부리바다거북의 대규모 인공증식에 성공했다고 오늘(24일) 밝혔습니다. 이번에 부화한 거북이는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바다에 자연 방류됩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014년부터 해양환경공단,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아쿠아플라넷 등과 공동으로 '바다거북 인공증식 연구'를 진행해 왔습니다. 이번 인공증식은 지난 2018년 국내 최초로 매부리바다거북의 인공증식에 성공한 후 4번째입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그간 매부리바다거북 인공증식은 한 번에 2~24마리씩 소규모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총 469개의 알을 산란하고 그 중 유정란 130개의 인공 부화가 진행되고 있어 국내 매부리바다거북의 인공증식 규모로는 역대 최대가 될 전망입니다.

바다거북 개별 보호수조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바다거북 개별 보호수조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최초 산란 후 62일째인 지난 7월 28일 첫 번째 아기거북이가 알에서 깨어난 후 현재까지 총 5마리가 부화에 성공했고, 오는 9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부화할 예정입니다.

이번에 인공증식된 어린 바다거북 개체는 앞으로 1~2년 동안 수족관에서 보호·관리를 받으며 성장한 후, 일부 개체는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바다에 자연 방류될 예정입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매부리바다거북의 대규모 인공증식 성공을 계기로 멸종위기에 처한 해양생물의 인공증식과 구조·치료를 확대해 나가는 등 건강한 해양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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