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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씨 탔던 말 '라우싱' 3차례 유찰 끝 7300만원에 낙찰

입력 2023-08-2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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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2014년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에 출전해 경기를 펼치는 정유라 씨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사진은 2014년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에 출전해 경기를 펼치는 정유라 씨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국정농단 사건 당시 삼성그룹이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 딸 정유라 씨에게 뇌물로 제공한 말 '라우싱'이 공매 네 번 끝에 새 주인을 찾았습니다.


오늘(23일) 한국자산관리공사 공공자산 처분시스템 온비드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증거과가 공매에 넘긴 마장마술용 마필 '라우싱 1233'이 지난 18일 7300만원에 낙찰됐습니다.

2021년 1월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이 말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최씨 측에 건넨 뇌물로 판단해 해당 말을 몰수하라고 명령한 지 2년 7개월 만입니다. 검찰이 공매 절차를 시작하고는 5개월이 흘렀습니다.

라우싱은 2015~2016년 이 회장이 정씨에게 선물한 말 세 마리(살시도·비타나 V·라우싱) 중 한 마리입니다. 몸값은 약 7억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삼성이 정씨로부터 라우싱을 돌려받아 보관 중인 사실을 올해 초에서야 파악해, 3월에 공매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법원의 몰수 명령에 따른 집행은 서울중앙지검 담당입니다. 사건을 수사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관련 정보를 검찰에 제대로 넘기지 않아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에 넘겨진 라우싱은 지난 5월 최저 입찰가 1억400만원에 1차 공매에 나왔지만, 유찰됐습니다. 6월엔 최저 입찰가 9360만원이었지만, 역시 주인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7월 3차 공매도 유찰됐고, 이달 11일부터 진행된 네 번째 공매에서야 주인을 찾았습니다. 낙찰 금액 7300만원은 감정가 1억2500만원의 58.4%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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