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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린, 뻔하지 않으려 노력한 '레트로 시티팝'(종합)
입력 2023-08-2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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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린
변화는 반가웠다.
여자친구에서 완전한 솔로로 옷을 갈아입은 예린이 첫 솔로 앨범에서 쨍한 노란색을 칠해 귀여운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번엔 무지개처럼 다채로운 색깔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
23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두 번째 미니앨범 '레디, 셋, 러브(Ready, Set, Love)' 미디어 쇼케이스를 연 예린은 타이틀곡 '밤밤밤'과 '더 댄스(The Dance)' 무대를 끝낸 후 "무지개색으로 표현하고 있다. 다양한 목소리를 내고 색을 담았다"고 말했다. 이어 "첫 솔로 앨범에는 기존 색깔을 보여주고자 노력했고 상큼함을 강조했다면 이번에는 다른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다. 여러 목소리를 담기 위해 노력했고 성장해가는 과정이라고 봐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타이틀곡은 '밤밤밤'이다. 시티팝과 신스웨이브 디스코가 결합된 레트로로 새로운 장르적 시도가 돋보인다. "레트로 시티팝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잘 소화할 수 있지 않을까에 대한 도전의식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메인보컬은 아니었기에 기교를 부린 목소리를 들어볼 기회가 적었다면 이번에는 하이 노트를 연상케 하는 '돌고래음'도 냈다. 예린은 "안 되는 음이 있을까 싶어 도전했는데 되더라. '돌고래음'을 시도해 '더 댄스(The Dance)'에 담았다. 다음 앨범에는 또 어떻게 변화할지 나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예린
아무래도 여자친구 활동때와 다른 점이 있을 수 밖에 없다. 여섯명이 하던 걸 혼자 해내려니 장점도 있겠지만 부족한 점도 많다. 예린은 "팀 활동 때는 잘하던 파트를 중점적으로 했다면 혼자 하다보니 '아 이런 파트에서 이런 음색을 낼 수 있구나' '이런건 부족하고 노력해야겠구나' 알아가고 있다"며 "확실히 솔로가 부담감이 크고 멤버들의 허전함이 느껴진다. 혼자 말하는 이 순간이 떨리고 이겨내야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또한 언제가 될 지 모르지만 여자친구의 재결합도 꿈꿨다. "현재 멤버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잘하고 있기 때문에 여자친구 활동에 대해 말하기 힘들지만 언젠가 꼭 만나서 다시 무대를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했다.
23일 오후 6시 발매된다.
김진석 엔터뉴스팀 기자 kim.jinseok1@jtbc.co.kr
사진=김현우 기자
취재
김진석 / 엔터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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