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영상] 274m 높이 멈춘 파키스탄 케이블카...12시간 만에 탑승객 구조

입력 2023-08-23 14:1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파키스탄 현지 구조대가 약 274m 상공에서 멈춘 케이블카의 탑승객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파키스탄 현지 구조대가 약 274m 상공에서 멈춘 케이블카의 탑승객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파키스탄에서 승객 8명을 태운 케이블카가 약 274m 상공에서 멈추는 사고가 발생해 구조대가 헬기를 이용해 탑승객을 구조하고 있다. 〈영상=로이터〉

파키스탄에서 승객 8명을 태운 케이블카가 약 274m 상공에서 멈추는 사고가 발생해 구조대가 헬기를 이용해 탑승객을 구조하고 있다. 〈영상=로이터〉


공중에 멈춰 위태롭게 흔들리는 케이블카에서 한 학생이 헬기에 의해 구조됩니다.

파키스탄에서 승객 8명을 태운 케이블카가 약 274m 상공에서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22일(현지시간) CNN 방송,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 북서부 카이베르파크툰크와주 바타그램시 산악지역에 설치된 이 케이블카의 케이블 하나가 갑자기 끊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운행하던 케이블카가 약 274m 상공에서 멈춰 섰고, 11~15세 학생 6명과 교사 2명, 총 8명이 그대로 갇혔습니다.

이 케이블카는 현지에서 '장리' 마을과 학교가 위치한 '바탄지' 마을을 연결해 주는 저렴한 운송수단으로 통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를 목격한 현지 주민은 구조 당국에 즉시 이를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사고 지점이 외진 곳이어서 구조대의 헬리콥터가 현장에 도착하기까지 6시간 가까이 걸렸다고 AP통신은 설명했습니다.

초기 구조작업에서 구조대는 어린이 1명을 구조 헬기로 끌어 올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이내 날이 어두워지고 강풍이 불면서 헬기를 계속 띄울 수 없게 됐습니다.

현지 구조대가 임시 집라인을 설치해 케이블카에 고립된 탑승객을 구조하는 모습. 〈영상=로이터〉

현지 구조대가 임시 집라인을 설치해 케이블카에 고립된 탑승객을 구조하는 모습. 〈영상=로이터〉


이에 구조대는 끊어지지 않은 나머지 한 케이블에 체어리프트를 연결해 '임시 집라인'을 만들었습니다. 이후 멈춰 선 케이블카에 접근해 고립된 승객들을 차례로 구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승객 전원은 사고 발생 후 12시간 만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한 어린 승객은 한 때 더위와 공포로 기절했지만, 현재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와르울하크 카카르 과도정부 총리는 이 사고에 대한 조치로 파키스탄 전역의 케이블카와 체어리프트 안전 점검을 지시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