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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지나면"…카공족 겨냥 '특단의 조치' 내린 커피매장

입력 2023-08-2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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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카공족, 카페에서 공부를 하는 사람들을 칭하는 줄임말이자 은어인데요.

커피 한잔 시켜놓고 하루 종일 자리를 차지 하는 '카공족' 손님 때문에 속상해하는 사장들의 하소연도 심심치않게 들리죠.

최근 한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이 카공족에 특단에 조치를 내려 누리꾼들 사이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카페 매장에 붙은 안내문입니다.

'3시간 이상 이용 시 추가 주문 필요'라고 적혀 있는데요. 아래에는 '장시간 매장 이용 시 추가 주문 부탁드립니다', '넓은 양해를 부탁드린다'고도 적혀 있습니다.

다름 아닌 메뉴 한 개를 시켜놓고 오랜 시간 자리를 차지하는 카공족에 대해 가맹점 점주가 대처에 나선 겁니다.

일부 카공족이 음료 한 잔 주문하고 오랜 시간 전기 콘센트를 사용하거나 자리를 차지해서 다른 손님 유입을 방해하기 때문인데요.

이는 해당 프랜차이즈 본사의 방침은 아니고 특정 가맹점의 점주가 재량으로 만든 정책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기자]

요즘 물가랑 전기세가 많이 올랐잖아요. 카페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도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회전율을 높여야 하는데 이게 어려워지면 카페 운영이 힘들긴 하겠죠.

[앵커]

카페 운영자 입장에서 손익분기점을 맞추려면, 한 테이블당 손님이 머무는 시간이 2시간 아래여야 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고 하죠?

[기자]

네, 한국 외식산업연구원이 비 프랜차이즈 카페를 기준으로 매장 테이블 8개, 하루 영업 시간 12시간, 테이크아웃 비율 29% 등 특정 조건을 두고 조사한 건데요.

이때 카페를 찾은 손님이 약 4100원 짜리 커피 한 잔을 구매했을 경우, 카페에 머무르는 시간이 1시간 42분보다 적어야 손익분기점을 맞출 수 있다고 합니다.

누리꾼들은 "카공족에 얼마나 시달렸으면…", "머무는 시간은 손님 자유"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앵커]

손님 입장에서는 내 돈 내고 내가 카페 이용하는 데 뭐가 문제냐는 반응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긴 한데, 적정한 선 안에서 카페를 이해하는 마음도 필요해 보이긴 합니다.

(화면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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