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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이슈] 우크라 도심에 러시아 탱크 잔해가…"자랑스럽다" vs "보는 게 공포"

입력 2023-08-22 17:41 수정 2023-08-22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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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 퍼레이드처럼 탱크와 장갑차 등 전투차량들이 긴 줄을 지어 늘어서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독립기념일을 기념하기 위해 현지시간 21일 수도 키이우 중앙로에 불타버린 러시아 탱크와 전투 차량의 잔해를 전시한 겁니다.

오는 24일은 우크라이나가 소련으로부터 독립한 지 32주년을 기념하는 국경일이자, 러시아가 이웃 국가인 우크라이나 남부를 침공한 지 18개월 되는 날입니다.

이를 본 시민들은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마크 오멜첸코 키이우 거주자는 "우리 군대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러시아가 전투에 얼마나 열악한지 보여주고 우리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좋은 전시라 생각한다"며 "우리가 승리한 사례를 보는 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한 커플은 역설적이게도 전쟁 잔해를 배경으로 즐거운 표정으로 웨딩촬영을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보는 것조차 힘들다는 이들도 있습니다.

나탈리아 코발 키이우 거주자는 "보고 있는 것 자체가 순전히 공포다. 끔찍하다. 우크라이나와 세계의 (평화로운) 이익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사람, 어린이 등을 죽이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영상구성 및 제작 : 안태훈 기자, 최종운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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