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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 '일본해가 공식 표기'라는 미 국방부에 항의..."역사 모르기 때문"

입력 2023-08-2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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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가 미국의 뉴욕타임스에 게재한 '동해' 표기 광고. 〈사진=서경덕 교수 SNS 캡처〉

서경덕 교수가 미국의 뉴욕타임스에 게재한 '동해' 표기 광고. 〈사진=서경덕 교수 SNS 캡처〉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에 대해 "일본해가 공식 표기가 맞다"고 주장한 미국 국방부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미국 국방부가 최근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를 두고 ″일본해가 공식 표기가 맞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미국 국방부가 최근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를 두고 ″일본해가 공식 표기가 맞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미국 국방부는 최근 동해상에서 한·미·일 훈련을 실시하며 훈련 장소를 '일본해'라고 표기했고, "'일본해'가 공식 표기가 맞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서 교수는 "미국 정부 기관에서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 이름을 '일본해'로 써 온 걸 잘 알고 있다"면서도 미국 사회의 인식이 변화하고 있음을 국방부에 메일을 통해 알렸다고 전했습니다.

서 교수는 미국 국방부에 "미국 대학입학시험 과정 중 하나인 AP시험의 세계사 교재에서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하기 시작했고, 2019년 뉴욕주 교육국에서는 일선 학교에 '동해'와 '일본해'를 함께 언급하는 것을 권고했다"고 알렸습니다.

이어 "미국 메이저리그(MLB) 홈페이지 지도에서 '일본해'를 표기했다가 한국 측의 항의를 받고 삭제한 일도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서 교수는 "미국의 다양한 분야에서 '동해'의 병기표기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미국 국방부에서의 '일본해가 맞다'는 주장은 '동해'의 역사를 잘 모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역사적으로 2000년 넘게 사용한 동해 표기에 미국 국방부도 함께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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