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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휘서, 하이키의 복덩이

입력 2023-08-2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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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키 휘서

하이키 휘서

그야말로 복덩이다.

하이키는 지난해 초 설립된 신생 소속사 그랜드라인 그룹(GLG)가 처음으로 론칭한 4인조 걸그룹이다. 이들의 첫 출발은 녹록지 않았다. 데뷔 싱글 '애슬래틱 걸(ATHLETIC GIRL)' 프로모션인 컨셉트 포토 공개 직후 하이키 맏언니이자 유일한 외국인 멤버 시탈라의 부친 정치 성향과 관련한 논란이 불거지면서 예상치 못한 악재와 맞닥뜨렸다.

당시 GLG는 비판 여론에도 멤버 변경 없이 하이키의 데뷔 활동을 예정대로 진행했다. 하지만 연좌제 문제가 시탈라를 줄곧 따라다녔고 결국 맥시 싱글 '런(RUN)' 발매를 앞둔 시점인 지난해 5월 아티스트 본인 및 멤버들과 긴 시간 동안 깊은 논의 끝에 '시탈라 탈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후 하이키는 새 멤버 휘서 영입 소식을 전했다.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휘서는 총 9년의 장기 연습생 출신답게 수준급의 보컬 및 퍼포먼스 실력을 자랑했다. 무엇보다 합류한 지 약 2개월 만에 기존 멤버들과 활동을 함께하는 것임에도 자연스럽게 녹아든 모습이 돋보였다.

성적 역시 뒤따랐다. 휘서 합류 이후 발표한 첫 싱글인 '런' 초동 판매량은 전작 '애슬래틱 걸'의 264장 보다 월등히 높은 1940장으로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다. 하이키 공식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된 '런' 뮤직비디오 역시 1427만 회(22일 오전 11시 기준)를 달성했다.

특히 올해 1월 선보인 미니 1집 '로즈 블러썸(Rose Blossom)' 타이틀곡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는 리스너들의 호평 속 멜론 실시간 톱100 최고 기록 19위에 랭크됐다. 이용자 수가 비교적 적은 벅스에서는 실시간 차트 1위에 올랐다.

또한 휘서는 개인 활동으로 팀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15일 종영된 Mnet '퀸덤퍼즐'에 출연해 업 다운 배틀·팀 배틀·리믹스 배틀·올라운더 배틀 등 모든 경연에서 두드러진 활약 속 조합 투표 결과 최종 1위를 달성했다. 이러한 성과는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팬들에게 하이키를 알리는 데 한몫했다.

덩달아 30일 발매 예정인 하이키의 미니 2집 '서울 드리밍(Seoul Dreaming)'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해당 앨범에 히트곡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를 함께 작업한 홍지상 작가·데이식스 영케이가 하이키와 다시 의기투합했다고 전해져 기대감이 높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박세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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