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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적이고 벌레 꼬이고…쓰레기 몸살에 '노 탕후루존' 등장

입력 2023-08-2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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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과일을 꼬치에 꽂아 설탕 시럽을 입힌 중국식 간식 탕후루. 요즘 참 유행입니다. 혹시 드셔보셨나요?

[앵커]

아직 먹어보진 못했습니다.

[기자]

소셜미디어에서 탕후루를 검색하면 인증샷에 만드는 방법까지 다양한 정보들이 쏟아지는데요. 유행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인기가 뜨겁습니다.

그런데 이 탕후루, 인기 뒤에는 쓰레기 문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길거리에 탕후루 꼬치가 수북하게 쌓여 있습니다.

먹기 편하라고 탕후루 꼬치에 끼워주는 작은 종이컵도 수두룩하죠.

심지어 건널목에 설치된 자동차 진입 방지용 말뚝, 볼라드라고 하죠, 여기에도 탕후루 꼬치가 꽂혀 있습니다.

[앵커]

쓰레기통도 아니고 길거리에, 심지어 볼라드 안에 저렇게 꼬치를 꽂아두고 가는 건 정말 아니죠.

[기자]

물론 모든 곳이 이런 건 아니지만, 탕후루 판매점 주변이나 인근 길거리에서 이렇게 쓰레기를 자주 볼 수 있는데요.

탕후루 판매점 주변 상인들은 이렇게 아무렇게나 버리고 간 쓰레기로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탕후루에 설탕 시럽이 발라져 있어 흘릴 경우 바닥도 끈적끈적해지고 벌레도 꼬이는데요.

이러한 문제들 때문에 탕후루를 들고 가게에 들어오는 손님을 제한하는 '노 탕후루존' 가게까지 등장했습니다.

"떨어지는 탕후루 한 방울에 직원 눈에는 눈물 한 방울"이라는 문구만 봐도 탕후루 때문에 골치를 앓는 상인들의 피곤함이 느껴집니다.

[앵커]

근데 닭꼬치, 핫도그도 다 비슷한 문제가 있을 수 있는데 탕후루만 부각되어서 억울하지 않을까요?

[앵커]

그만큼 요즘 인기가 많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아무튼 저렇게 쓰레기 아무 데나 버린 거 보니 '노 탕후루존'까지 만든 주변 상인들의 심정이 이해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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