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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으로…" 악뮤의 또 다른 출발점[종합]

입력 2023-08-21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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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뮤 네 번째 싱글 '러브 리(Love Lee)' 컨셉트 이미지

악뮤 네 번째 싱글 '러브 리(Love Lee)' 컨셉트 이미지

새로운 출발이다.

악뮤(이찬혁·이수현)가 21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YG엔터테인먼트 신사옥 지하 2층 강당에서 네 번째 싱글 '러브 리(Love Le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기자간담회는 '보이는 라디오' 컨셉트로 두 사람이 직접 DJ를 맡아 진행했다.

SBS 'K팝스타 시즌2' 우승 이후 2014년 정규 1집 '플레이(PLAY)'로 데뷔한 악뮤는 이들의 음악 장르를 완성, 개성 있는 음악을 하면서도 동시에 대중성을 놓치지 않으며 수많은 히트곡을 배출했다.

2021년 7월 컬래버레이션 앨범 '넥스트 에피소드(NEXT EPISODE)' 발매 이후 각자의 쉼과 활동을 마친 뒤 약 2년 만에 팬들 곁으로 돌아온 악뮤는 계절감이 가득 담긴 밝고 청량한 에너지가 돋보이는 곡을 통해 '음원 강자' 면모를 다시 한 번 입증할 예정이다.

21일 오후 6시 발매된다.
악뮤 네 번째 싱글 '러브 리(Love Lee)' 컨셉트 이미지

악뮤 네 번째 싱글 '러브 리(Love Lee)' 컨셉트 이미지

- 약 2년 간의 공백기가 있었는데 어떻게 지냈나.
이찬혁 "굉장히 바쁘게 살았다. 그 사이에 솔로 앨범을 내면서 하고 싶은 걸 다 했다. 다양한 시도를 했고 굉장히 실험적인 걸 보여드렸다. 모든 걸 다 하고 나니까 하고 싶은 게 아닌 할 수 있는 걸 하고 싶더라. 그래서 이번에 기분 좋은 노래로 돌아오게 됐다."

이수현 "잘 쉬고 있었다. 이찬혁이 여러 가지 활동을 하다 보니 따로 시간을 많이 보냈던 것 같다. 이번 앨범은 정말 오랜만에 준비하다 보니 할 일이 많았다. 그래도 재밌게 준비했다."

- 네 번째 싱글 '러브 리(Love Lee)' 제작 비화를 들려달라.
이수현 "사실 악뮤 활동을 하면서 이찬혁의 색깔을 맞추기가 어려웠다. 이번에는 내가 원하는 음악을 만들어달라고 약속받았다. '넥스트 에피소드(NEXT EPISODE)' 이후 이찬혁에게 '더 이상의 도전은 싫다'고 말했다. 10년 전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대중들도 악뮤의 초기 음악 스타일을 기다렸을 거라 생각했다."

이찬혁 "'200%' 2탄이라 생각하면 될 것 같다."

- 네 번째 싱글 작업하면서 어땠나.
이수현 "행복했다. 악뮤의 새로운 출발이라 생각했다. 이찬혁이 전적으로 맞춰줘서 고마웠다. 사실 이찬혁에게 확신이 없었음에도 나의 의견을 많이 물어보면서 진행했다."

이찬혁 "이수현이 기분 좋게 작업하는 모습을 보면서 느낀 점이 많았다. 오랫동안 내가 하고 싶은 것만 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악뮤는 같이 재밌는 걸 하기 위해 노력해야 되는 팀이라 생각했다."

- 타이틀곡 '러브 리'는 어떤 곡인가.
이찬혁 "러블리'는 몇 년 동안 달고 다니던 표현이다. 영국 여행을 간 적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뭐만 하면 '러블리'라고 하더라. 그 말이 굉장히 사랑스러우면서 고급지더라. 이 부분을 녹여내고자 노력했다."

이수현 "10년 전에 발매한 '기브 러브(Give Love)' 경우 사랑을 달라고 직접적으로 말했다면 '러브 리'는 같은 이야기를 하지만 좀 더 성숙하게 풀어냈다. 그런 부분을 기대해 주면 좋겠다."

- '러브 리'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은 어땠나.
이수현 "많은 분들이 악뮤의 뮤직비디오 촬영장이 맞냐고 했다. 너무 러블리한 세트장이었다. 오랜만에 보여드리는 잔망스러운 남매 케미스트리를 볼 수 있다. 인위적인 모습도 보이겠지만 그것도 우리만의 매력이다."

이찬혁 "노력으로 좋은 이미지를 만들었다.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뮤직비디오를 볼 수 있다."
악뮤 네 번째 싱글 '러브 리(Love Lee)' 컨셉트 이미지

악뮤 네 번째 싱글 '러브 리(Love Lee)' 컨셉트 이미지

- 수록곡 '후라이의 꿈' 소개도 부탁드린다.
이찬혁 "9년 전 세상에 공개된 곡이다. 팬들과 대중들이 기대하고 나오길 바라는 노래였다. 우리도 이번에 수록될 줄 몰랐던 곡인데 이수현이 최근 '후라이의 꿈' 가사와 착 붙는 삶을 살고 있더라. 그래서 수록하게 됐다."

- 네 번째 싱글의 전체적인 만족도는 어떤가.
이수현 "만족도는 굉장히 높았다. 녹음할 때부터 시작해서 컨셉트 잡는 부분까지 어떻게 해석해야 되는지에 대한 고민을 할 필요가 없을 정도였다. 일차원적으로 다가갔다. 그러다 보니 기분이 좋았다."

- 이번에는 평범하고 정상적인 무대를 볼 수 있나.
이찬혁 "엔딩 포즈가 사랑스러운 느낌이다. 남매로서 이런 케미스트리를 보여준다는 게 정상적인 범주 안에 들어가는지 싶다.(웃음)"

이수현 "캐주얼하면서 귀여운 무대가 될 것이다."

- 최근 KBS 2TV '더 시즌즈' MC로 발탁됐는데 수락 배경이 궁금하다.
이수현 "악뮤로서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건 처음이다. 첫 녹화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설레면서도 불안하다. 안정적인 사람과 독특한 사람이 MC를 하는 거라 큰 경험이 될 것 같고. 팀워크를 발휘해야 될 것 같다."

이찬혁 "성향이 극과 극이다. 포용할 수 있는 게스트 범위가 완전히 다르다고 생각한다. 좋은 시너지가 날 것 같다. 전통이 있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큰 기대감을 갖고 있다."

- 향후 악뮤의 음악적 방향성을 알려달라.
이찬혁 "이수현이 음악에 대해서 고민 많았던 이유는 나의 주장을 어렵게 밀고 나갔기 때문이란 걸 뒤늦게 깨달았다. 이수현의 슬럼프에는 내 책임도 있었다. 솔로 활동을 하면서 내가 풀어낼 수 있는 창구가 생기니까 '악뮤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걸 하자 '는 답이 생겼다. 대중들이 원하는 방향성으로 굳혔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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