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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정유미 "감독님 생각대로 연기하고 싶었다"

입력 2023-08-20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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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정유미 "감독님 생각대로 연기하고 싶었다"

배우 정유미가 이선균과 네 번째 호흡을 맞춘 소감과 함께, 배우로서 임한 남다른 마음 가짐을 전했다.

지난 18일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잠(유재선 감독)' 언론시사회에서 정유미는 이선균과 홍상수 감독 영화 '첩첩산중'(2009) '옥희의 영화'(2010) '우리 선희'(2013)에 이어 네 번째 작품에서 만나게 된 데 대해 "세 번 함께 했지만 촬영 회 차가 많지 않아 '오래 만나는 장편 작품에서 꼭 호흡을 맞추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운을 뗐다.

정유미는 "무엇보다 이선균 배우가 다양한 장르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에 대한 동경이 있었고, 그런 배우와 같이 연기한다는 것 만으로도 나에게는 영광이었다.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고 진심을 표했다.

'잠' 정유미 "감독님 생각대로 연기하고 싶었다"

이에 이선균은 "홍상수 감독님 작품에서는 일상적인 상황을 연기하다 보니 정말 편하게 호흡을 맞췄다. 10년 전부터 '기회가 주어지면 장르 영화에서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 이야기 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 그 기회가 저희에게 주어져 즐겁게 촬영했다. 감독님도 우리의 일상 연기를 보시고는 '현실에 붙어있는 연기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신 것 같다"고 거들었다.

이번 작품에서 정유미는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 행동을 마주하면서 가장 신뢰하던 존재가 매일 밤 끔찍한 위협을 가하는 대상으로 변하게 된 공포스러운 상황에 처한 아내 수진 역을 맡아 연기의 개연성까지 증명해내며 놀라움을 자아낸다.


'잠' 정유미 "감독님 생각대로 연기하고 싶었다"

극과 극 감정선을 달린 것에 대해 정유미는 "감독님께서 그날 찍어야 할 것들을 알려주셨다. 감독님 머릿속에 있는 생각대로 연기하고 싶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감독님이 '어떻게 연기해줬으면 좋겠다'고 할 때가 좋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제76회 칸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공식 초청되며 주목도를 높인 '잠'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와 수진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으로 인해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봉준호 감독 작품 '옥자' 연출부 출신 유재선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정유미 이선균이 부부 호흡을 맞췄으며, 칸영화제 뿐만 아니라 최근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 토론토국제영화제, 판타스틱페스트 등 전 세계 유수 영화제들의 러브콜을 한 몸에 받고 있어 개봉 후 관객 반응을 기대케 한다. 내달 6일 개봉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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