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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정역 난동범 "먼저 공격당해"…조현병 치료 중단 기록

입력 2023-08-2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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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열차에서 쇠붙이로 난동을 부린 50대가 경찰에 체포됐다. 〈사진=연합뉴스〉

19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열차에서 쇠붙이로 난동을 부린 50대가 경찰에 체포됐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 쇠붙이로 승객들을 공격하다 붙잡힌 50대 남성 A씨가 "먼저 공격당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당시 상황과 A씨의 정신질환 병력 등을 보아 이런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보고 오늘(20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A씨는 어제(19일) 낮 12시 40분쯤 홍대입구역에서 합정역 방면으로 달리던 서울 지하철 2조선 열차 안에서 소형 다용도 공구로 남성 승객 2명의 얼굴에 찰과상과 자상을 입힌 혐의(특수상해)를 받습니다.

A씨는 경찰에서 "전철 안에서 여러 사람이 나를 공격해 방어 차원에서 폭행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이 의료기록을 확인한 결과 A씨는 과거 미분화 조현병으로 치료를 받았지만, 2019년 1월부터는 치료를 중단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씨는 일명 맥가이버 칼을 펼치지는 않고 손에 쥔 채 승객들을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씨의 난동 이후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보안관 55명을 모두 열차에 탑승시켜 순찰하는 등 당분간 경계근무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마포경찰서 형사1과장은 "다행히 피해자 2명의 피해는 중한 정도는 아니다"라며 "오늘 중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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