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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 피프티 피프티 편 후폭풍… 게시판·SNS 비난 봇물[종합]

입력 2023-08-2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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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알' 방송 화면 캡처

SBS '그알' 방송 화면 캡처

후폭풍이 거세다.

19일 오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에서는 피프티 피프티(키나·새나·시오·아란) 관련 전속계약 분쟁 사태를 조명했다.

올해 6월 피프티 피프티는 어트랙트 측이 계약을 위반하고 신뢰관계 파괴를 야기한 데 따른 조치라며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 이후 어트랙트는 멤버들을 불법적으로 강탈하려는 배후 세력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배후 세력으로는 피프티 피프티 프로젝트 관리 및 업무 담당 더기버스를 지목했다.

이와 관련 더기버스 총괄이사 A 씨는 "소속사와 아티스트 간의 분쟁인데 이 안에 분명히 뭔가 있다. (어트랙트 측이) 외부 세력·가스라이팅·템퍼링 등 자극적으로 들릴 수 있는 말들을 쓰더라. 자꾸 다른 쪽으로 시선을 돌리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어 "어트랙트 대표는 우리한테 대부분의 것을 일임해 줬다. 4~5명 직원이 열과 성을 다해서 진행했던 프로젝트다"며 "'큐피드' 앨범 나오기까지 (어트랙트 대표)가 자금난에 시달렸던 것 같다. 우리가 보고하는 예산이 집행되지 않았다. 모든 과정에서 힘들었다. 80억 원을 투자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놀랐다"고 덧붙였다.


피프티 피프티 멤버 가족 역시 "우리가 실제 겪은 내용들이 미담으로 덮여 있는 (상황이) 정말 어처구니 없다. 정확한 표현대로 한다면 가수를 안 했으면 안 했지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다. 그만큼 감정적으로 좋지 않다"고 털어놨다.

또한 피프티 피프티 측 내부 관계자는 "멤버들은 잘못한 게 없다. 몇 년이고 지하에서 연습하던 것 뿐이다. (어트랙트 대표가) 멤버 욕을 엄청 한 적이 있다. 주장하는 것처럼 딸처럼 생각하는 자세가 아니였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제작진은 피프티 피프티의 소송대리인 유영석 변호사와 트레이너 등의 인터뷰로 멤버들이 겪은 고충을 부각시켰다. 끝으로 진행자 김상중은 "힘든 시간을 견뎌내고 언젠가 성장한 아티스트의 모습으로 무대 위에 다시 오를 수 있기를. 그 누구의 욕망도 강요도 아닌 그들만의 이야기가 담긴 음악을 기대해 본다"고 전했다.

방송 이후 시청자 게시판은 들끓었다. 전속계약 분쟁 관련 의혹이 말끔히 해소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멤버 쪽으로 치우친 듯한 방송은 시청자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이들은 "신뢰가 무너졌다" "지금까지 했던 방송들이 전부 의심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과거 어트랙트 대표가 제작했던 그룹 더러쉬 출신 김민희는 "방송 너무 열받는다. 사장님 여론이 왜 언플이냐. 지켜봐 주는 사람이 있고 그 속에서 노래를 할 수 있는 게 얼마나 귀한 일인지 모르는 거다. 너무 화난다"고 비판했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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