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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 언론관' 두고 여야 충돌…청문보고서 채택 난항 예상

입력 2023-08-1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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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국회에서는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바로 국회 가보죠.

노진호 기자, 지금도 청문회가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해서 10시간 가까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정회 중인데, 잠시 뒤 8시 30분부터 속개될 예정입니다.

[앵커]

언론 장악 논란을 비롯해 여러 의혹들이 있었는데, 어떤 부분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습니까? 

[기자]

가장 첨예하게 부딪힌 건 이 후보자의 언론관 문제입니다. 야당은 이 후보자가 청와대 홍보수석으로 재직할 당시 국정원에 언론 장악 문건을 작성하도록 지시했는지 따져 물었는데, 이 후보자는 적극 반박했습니다.

[민형배/더불어민주당 의원 : 언론을 권력의 편에 세우려는 아주 위험한 사고 방식이 곳곳에 지금 드러나는 거예요. 바보 취급하지 마세요. 저런 보고서가  국정홍보수석실의 주문 없이 국정원이 그냥 생산할 수 있다는 말입니까?]

[이동관/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 거의 대부분은 제가 보기엔 모니터 자료라고 보이고요, 저희가 모르는 가운데 보고서가 왔다니, 저희가 전혀 기억 못 하는, 부탁한 적이 없는 자료입니다. 국정원 자료까지 어떻게 책임을 집니까.]

[앵커]

이 후보자가 임명되면, 공영방송 운영에 적극 개입할 거란 야당의 문제 제기도 있었잖아요. 여기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나요? 

[기자]

네 오늘도 야당은 이 후보자의 공영방송에 대한 시각이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는데요, 이 후보자는 이에 대해 '그저 공정하게 해달라는 요청일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승래/더불어민주당 의원 : MB정부 들어서 정연주 사장이 쫓겨나고 말씀하신 것처럼 문재인 정부 들어서 똑같은 것이 반복됐다 그래서 그 악순환을 이번 정부에서도 똑같이 하려고 하는 겁니까?]

[이동관/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 저희는 정권의 편을 들어달라는 게 아닙니다. 왼쪽으로 기울어 있는 방송 지형을 오른쪽으로 기울게 하겠다는 게 아닙니다. 똑바로 평평한 곳에서 공정하게 하는 것이 공영방송의 태도라는 것을 말씀드리는 것이고…]

[앵커]

오늘 청문회가 끝나면, 이후 일정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우선 다음주 월요일에 인사청문 결과 보고서 채택을 위한 전체회의가 열릴 예정인데, 여야 입장 차이가 커서 결과보고서 채택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다만 결과 보고서 채택이 되지 않더라도 윤 대통령이 재송부 요청을 거쳐 이르면 다음주, 이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마무리 할 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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