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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홀린 '바비' 인형·굿즈까지 '품귀현상'

입력 2023-08-1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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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홀린 '바비' 인형·굿즈까지 '품귀현상'
미국을 홀린 '바비 파워'가 대단하다.

영화 '바비(그레타 거윅 감독)'가 매일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바비'는 전세계 매출 총액 11억9799만 달러(약 1조6000억원)를 기록, 워너브러더스 사상 최고 매출액을 경신했다. 끝내 '다크나이트(크리스토퍼 놀란 감독)'를 제치고 정상에 섰다.


미국 홀린 '바비' 인형·굿즈까지 '품귀현상'
'바비'는 장난감 바비를 기반으로 제작된 실사 영화다. 영화의 모티브가 된 바비를 만든 장난감 기업 마텔 역시 영화의 후광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계속되는 매진 행렬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는 것. 영화의 개봉을 기념해 출시된 컬래버레이션 인형들은 일찌감치 품절됐다. 앞서 마고 로비가 내한 당시 실제 바비 인형과 같은 의상을 제작해 입은 것이 화제가 된 것에 이어 영화 속 마고로비 표 바비가 인형으로 재탄생 하면서 더 큰 화제를 모았다.
미국 홀린 '바비' 인형·굿즈까지 '품귀현상'
미국 홀린 '바비' 인형·굿즈까지 '품귀현상'

'바비' 속에 등장하는 마고로비 표 바비의 시그니처 의상인 분홍색 하운드체크 원피스 버전을 비롯해 댄스 의상, 모자를 쓴 모습 등 다양하게 인형으로 등장했다. 하지만 이제는 구하고 싶어도 구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 것. 바비의 주요 타겟 연령층인 10대 이하 뿐 아니라 '키덜트'들의 수요까지 겹치면서 더욱 품귀현상이 짙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마텔은 컵, 옷 등 다양한 형태의 굿즈를 출시했고 이 역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인기에 힘 입어 마텔은 시그니처 바비 뿐 아니라 극 중 '이상한 바비'로 등장하는 캐릭터의 인형도 제작,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외에도 '바비' 속 패션이 '바비코어룩'으로 화제를 모으는 등 영화 외적인 부가사업으로도 대박 조짐이 보이고 있다.


미국 홀린 '바비' 인형·굿즈까지 '품귀현상'
미국 홀린 '바비' 인형·굿즈까지 '품귀현상'
미국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마니아들의 바비 찾기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현지에서의 뜨거운 열기로 당초 25달러에 출시됐던 인형이 최대 몇배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기도. 물론 국내에서의 흥행은 참패에 가깝다. 이미 박스오피스 상위권에서 벗어났고 누적 관객수 56만명에 그친다. 또 중동 등 불매로 인해 전세계가 인정한 성공이라 일컫기에는 무리가 있다.

하지만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오펜하이머'까지 제치며 쟁쟁한 경쟁작들까지 숨죽이게 하고 있다. 바비 인형을 모티브 삼아 타겟층이 한정적일 수밖에 없음에도 리스크를 이겨낸 흥행이라는 점이 고무적이다. '바비'가 단순히 미국 내 흥행성이나 수익성에 그치지 않고 온전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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