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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씬한 어깨·긴 목 만드는 '바비 보톡스'..."근육 마비될 수도"

입력 2023-08-18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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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 보톡스' 시술 전후 [사진=이사벨 럭스 인스타그램·미국 방송 CNN]

'바비 보톡스' 시술 전후 [사진=이사벨 럭스 인스타그램·미국 방송 CNN]


날씬한 어깨와 긴 목을 만들어준다는 이른바 '바비 보톡스' 시술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미국 방송 CNN이 보도했습니다.

이 보톡스는 각 승모근에 신경독 40대를 주입하는 시술로, 과로한 승모근을 풀어줘 편두통과 목의 긴장을 풀어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이 시술이 미용 목적으로 전용되고 있습니다. 어깨는 좁아지고 목은 길게 늘어나게 하는 효과를 내서 마치 '바비 인형'처럼 만들어 줄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바비 보톡스'라는 별칭을 갖게 됐습니다.

바비 보톡스는 소셜미디어 틱톡에서 해시태그 조회수가 900만회에 이를 정도로 빠르게 알려지고 있습니다. 수많은 클리닉업체들이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바비 보톡스라는 별칭을 처음 만든 것으로 알려진 미국 크리에이터 이사벨 럭스(32)의 관련 후기 영상은 조회수 25만을 기록했습니다.

럭스는 "비용은 1200달러(약 160만 원) 수준이고, (시술 뒤) 첫 주에는 목과 어깨, 등 상부에 통증, 긴장, 경직을 느껴 매우 걱정했는데, 두 달이 지나자 좋아졌고 겨울에 추가 시술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큰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경고가 이어집니다. 영국 런던 의료미용 클리닉 워터하우스영 의사 파리샤 아차리아는 "보톡스를 근육에 주사하면 신경을 차단한다"며 "시간이 지나면 근육 약화와 마비로 이어지고, 근육도 줄어든다"고 설명했습니다.

CNN도 시술 때 잘못된 용량을 투입하면 근육이 완전히 마비될 수 있고, 주변부 근육의 신경 연결을 약화해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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