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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리고 커뮤니티서 뜨거운 '나는 솔로'

입력 2023-08-18 10:00 수정 2023-08-1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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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플러스·ENA '나는 솔로' 공식 포스터

SBS플러스·ENA '나는 솔로' 공식 포스터

30대가 가장 뜨겁다.


쏟아지는 리얼 연애 예능 가운데, 만 2년 넘게 그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ENA, SBS PLUS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솔로(SOLO)'다.

'나는 솔로'는 결혼을 간절히 원하는 솔로 남녀들이 모여 사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극사실주의 데이팅 프로그램. SBS에서 '짝'을 만든 남규홍 PD가 자신이 가장 잘하는 장기를 살렸다. '짝'에서 여자 1호, 남자 1호의 호칭을 썼다면 이번엔 영숙 영수 옥순 영철 등 닉네임으로 구수하면서도 정겨운 느낌을 자아냈다. 이미 아는 맛이 더 무섭다고 하지 않던가. '나는 솔로'는 그렇게 안방극장에 스며들었다.

'나는 솔로' 화제성 분석 수치

'나는 솔로' 화제성 분석 수치

K-콘텐트 경쟁력 분석 전문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2021년 7월 14일부터 현재까지 뉴스 기사, VON(블로그/커뮤니티), 동영상, SNS 등에서 발생한 프로그램 관련 정보들과 네티즌 반응 분석)에 따르면, '나는 솔로'는 화제성이 급등하기 시작한 2022년 2월 6기부터 현재까지 총 77회 방영되는 동안 주 평균 화제성 순위 5.5위, 주 평균 화제성 7616점을 차지했다. 비드라마 부문 1위에 3회 올랐고 5위 이내에는 46회 랭크됐다.

초반에 저조한 화제성을 보인 '나는 솔로'의 기록을 크게 웃도는 결과다. 6기 이전 해당 프로그램의 주 평균 화제성 순위는 53위, 주 평균 화제성은 1361점이었다. 그러나 6기를 거쳐 최고 화제성을 기록한 돌싱특집 10기까지 화제성 순위 톱10 안에 꾸준하게 들었다. 10기 방송 이후 화제성이 소폭 감소하긴 했지만 현재까지 화제성 순위 상위권을 유지,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 리얼 연애 예능 프로그램의 춘추전국시대답게, 7월 넷째 주에는 검색 반응 1, 2, 3위를 모두 리얼 연애 예능이 차지했다. 연령별 검색 반응을 살펴봤을 때,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4'가 10대와 20대 그리고 여성에게, MBN '돌싱글즈4'가 40대와 50대 그리고 남성에게 인기가 있는 반면 '나는 솔로'는 상대적으로 30대에게 인기 있는 프로그램으로 나타났다.
'나는 솔로' 화제성 분석 수치

'나는 솔로' 화제성 분석 수치


7월 첫째 주부터 8월 둘째 주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나는 솔로'는 화제성을 구성하는 네 가지 요소(뉴스, VON, 동영상, SNS) 중, VON(Voice of Netizen)부문에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띄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해당 프로그램이 많이 화제가 되고 있음을 뜻한다. 지난 16일 방송된 '나는 솔로' 16기 상철의 카메라 눈 맞춤 짤은 누리꾼의 "이런 출연자는 처음" "귀엽다"란 반응 속 빠르게 퍼져나갔다. 이와 같은 피드백이 프로그램의 인기를 견인하는 모습이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어유선 연구원은 "'나는 솔로'가 첫 방송 후 화제성과 시청률 등에서 대중적인 관심을 못 받았으나, 1년여 기간 동안의 기다림 끝에 결국 흥행의 꿈을 이뤘다. 고정 닉네임을 사용하는 프로그램만의 아이덴티티를 내세우면서 30대 중반의 시청자들에게 회자되는 스테디 프로그램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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