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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냉기 안 나오는 '미니 에어컨' 해외직구 주의필요"

입력 2023-08-18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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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 상품 설명. 〈사진=한국소비자원〉

쇼핑몰 상품 설명. 〈사진=한국소비자원〉


최근 해외 쇼핑몰 등에서 저렴하게 구입한 에어컨의 냉방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 피해가 잇따르고 있어 한국소비자원(소비자원)이 소비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오늘(18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올해 5∼7월 소비자원의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접수된 에어컨 해외직구 관련 소비자 상담은 총 17건이었습니다.

피해가 발생한 쇼핑몰에서는 '독일 미니 벽걸이식 에어컨(냉방&난방)' 등의 상품명으로 7만~11만원에 제품을 판매하며 "독일 공법과 품질 보증", "여름철 순간 냉각" 등의 문구를 사용해 광고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실제 배송된 제품은 냉기가 전혀 나오지 않으며 상품의 정확한 제조사나 원산지는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해당 사업자는 소비자가 상품 설명과 다른 제품 상태 등을 이유로 반품이나 환불을 요구하면 일부 금액만 돌려줄 테니 그대로 사용하라고 하거나 전혀 응답하지 않고 있습니다. 상품 배송 전 주문 취소를 요청해도 모두 거부하고 있습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해당 제품을 판매하는 쇼핑몰 웹사이트는 현재까지 총 12개로 파악됐습니다.

'mocojojo.com'과 'kr.kuyareshop.com', 'woonsia.com', 'yaiiiao.com' 등에서 해당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으며 일부는 사업자 소재지가 홍콩 등으로 표시돼 있었지만 정확한 사업자 정보를 확인하기 어려웠습니다.

소비자원은 "인터넷 광고 등을 통해 지나치게 저렴하게 판매되는 상품을 구매할 때는 주의해야 한다"면서 "처음 이용하는 해외직구 쇼핑몰은 국제거래 소비자포털과 검색 포털에서 피해 사례가 없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홍콩의 국제거래 소비자피해 협력 기관인 홍콩소비자위원회에 피해 해결과 사업자 정보 확인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면서 "유사한 피해를 본 소비자는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상담을 신청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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