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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어렵다" 떠밀려 나가는 직원들…산업계 희망퇴직 '칼바람'

입력 2023-08-17 20:37 수정 2023-08-17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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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젊은 직원을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은 IT나 유통 같은 산업계에서도 퍼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은행권과 달리 대다수 노동자들은 적절한 보상도 받지 못한 채, 떠밀리듯 나가야 한다고 토로합니다.

이어서 공다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점심시간, 카카오 계열사 직원들이 모였습니다.

지난 6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희망퇴직에 반대하기 위해섭니다.

[경영 실패 책임 떠넘기지 말고 고용안정 책임져라.]

일부 카카오 계열사들은 직급을 가리지 않고 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공지했습니다.

희망퇴직을 받는 것뿐 아니라 일방적인 권고사직을 할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진창현/엑스엘게임즈(카카오 손자회사) 노조분회장 : 희망퇴직은 신청하지 않으면 그만입니다. 하지만 회사는 구조조정 규모에 따라 권고사직을 시행할 수 있다고 예고하였습니다. 여전히 고용 불안을 느끼며 근무를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유통업계에서도 실적 부진을 이유로 대대적인 희망퇴직을 받는 곳들이 있습니다.

[고광진/마트노조 롯데하이마트지회장 : 올해는 전 직원 대상으로 직급하고 상관없이 30대 초반부터 거의 50대까지 다 대상이죠. 전체적인 직원이 다 대상이라는 게 제일 문제죠.]

LG전자제품을 파는 LG하이프라자는 지난해에만 세 번째 희망퇴직을 받았습니다.

교보문고는 창립 43년 만에 처음으로 올해 희망퇴직을 실시했습니다.

국회 미래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퇴직 연령은 지난해 49.3세로 10년 전보다 3.7세 낮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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