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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땅땅] 잇따른 청약통장 해지…찔끔 금리인상 카드로 잡힐까?

입력 2023-08-17 18:07 수정 2023-08-1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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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 안내문 (자료사진=연합뉴스)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 안내문 (자료사진=연합뉴스)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계속 줄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전국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2729만4982명입니다.

이는 한 달 전 2734만5946명보다 5만964명, 두 달 전 2740만6578명보다는 11만1596명 줄어든 수치입니다.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10년 1월 말 898만6113명이던 가입자 수는 그동안 꾸준히 증가하다 지난해 7월부터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부동산 경기침체와 고분양가로 인해 청약에 당첨되더라도 시세차익이 크지 않다는 심리가 작용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그러자 국토교통부는 오늘(17일) 금리인상 카드를 내놨습니다.

청약저축 금리를 현재 2.1%에서 2.8%로 0.7%포인트 올리겠다는 겁니다.

이밖에 청약통장 보유자가 주택 구매자금을 대출할 땐 최대 0.2%P에서 0.5%P까지로 할인 혜택 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는 이를 통해 "국민의 내 집 마련 기반 형성을 더욱 확실히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정부의 안간힘에도 청약통장 해지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보는 이가 많습니다.

시중은행 예금 금리가 4%대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시중은행 금리 (출처=네이버)

시중은행 금리 (출처=네이버)



실제 IBK기업은행은 4.11%, 우리은행과 SC제일은행은 4.10% 등의 예금상품을 내놓은 상태입니다.

또 적금의 경우엔 최고 10%가 넘는 금리의 상품도 있습니다.
 

시중은행 금리 (출처=네이버)

시중은행 금리 (출처=네이버)



청약통장 예치금의 대부분은 주택도시기금으로 넘어갑니다.

주택도시기금은 그 돈으로 주택사업자와 집을 구입하거나 빌리려는 개인 수요자들을 지원합니다. 도시정비사업 등에도 돈을 빌려줍니다.

청약통장 가입자 감소로 예치금이 줄면 그만큼 임대주택 공급이나 주거환경 개선, 도시재생 및 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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