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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돼지 신장 이식받은 뇌사자, 32일째 살아…역대 최장 기록

입력 2023-08-1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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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4일 뉴욕대 의대 로버트 몽고메리 박사가 돼지 신장 이식 수술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AP〉

지난달 14일 뉴욕대 의대 로버트 몽고메리 박사가 돼지 신장 이식 수술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AP〉


유전자 조작 돼지의 신장을 이식한 뇌사자가 32일째 생명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돼지 신장을 사용한 실험 중 최장 기록입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뉴욕대 의대 랭건병원 소속 연구팀은 호흡 보조장치로 생명을 유지하고 있는 57세 남성 뇌사자에게 이식된 유전자 조작 돼지의 신장이 32일째 정상적으로 기능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식 수술 이후 현재까지 인체 면역 거부 반응도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욕대 연구팀은 실험에서 사용한 돼지의 신장은 면역체계의 학습과 관련된 돼지 유전자 1종류만 변형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구팀은 앞으로 뇌사자가 아닌 일반 환자에게 돼지 신장을 이식하는 실험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메릴랜드대 의료진은 지난해 시한부 선고를 받은 일반 환자에게 세계 최초로 돼지 심장을 이식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환자는 2개월 만에 숨졌습니다. 숨진 환자의 몸에서는 돼지 바이러스가 발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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