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아일랜드, 꽤 늦은 저녁 시간인데 사람들이 ATM 기계 앞에 길게 줄을 서있습니다.
오픈런이라도 하는건지 서로 웅성웅성, 두리번두리번.
저 할머니는 잠옷차림이네요.
아일랜드의 한 은행에서, 통장에 잔액이 없어도, 한 사람 최대 천 유로까지 돈을 뽑을 수 있는 사태가 벌어진거래요.
빈 통장에서 천 유로요? 천유로면 150만원인데.
이게 은행에 연계된 인터넷 계좌에 기술적인 오류가 생기며 발생한 소동이라는데요.
사태가 커지자, 경찰들이 ATM 앞에서 밤샘 근무를 서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세상에 공돈은 없는 법이죠.
은행 측은 "잔액보다 초과 인출된 돈은 고객 계좌에 빚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그 금액에 대해 이자를 부과하진 않을거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