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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사, 상반기에 더 많이 팔고도 이익은 '반 토막'

입력 2023-08-1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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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연합뉴스〉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회사들이 올 상반기에 지난해보다 많이 팔고도 이익은 반 토막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7일) 한국거래소와 한국 상장회사협의회가 공동 배포한 유가증권시장 상반기 결산 실적에 따르면 상장회사의 올해 상반기 누적 연결매출액(종속회사 포함)은 1390조5477억원입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8% 늘어난 수치로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상장회사 689개사 중 금융업, 분할·합병, 신규설립, 감사의견 비적정 회사 등 74개사를 제외한 615개 회사의 실적입니다.

이처럼 매출액이 늘었음에도 영업이익은 53조1083억원에 머물며 지난해 같은 기간 111조6807억원보다 52.45%나 줄었습니다. 순이익 역시 37조6886억원으로 같은 기간 57.94% 감소했습니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 영업이익률 또한 3.82%로 전년 동기보다 4.39%P 하락했습니다. 1만원짜리 물건을 팔아 남기는 돈이 382원에 불과하다는 얘깁니다. 여기에 법인세나 인건비 등을 제외하고 실제 손에 들어오는 돈(매출액순이익률)은 271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659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겁니다.

업종별로 보면 상반기 영업이익은 17개 중 5개 업종(기계, 비금속광물, 운수장비, 유통, 통신)만 증가했습니다.

6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112.69%, 부채총계는 2152조5776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기업별로는 효성화학의 부채비율이 8937.65%로 가장 높았고, 아시아나항공 2097.54%, 롯데관광개발 1642.09%, CJ CGV 1051.99%, 다우기술이 863.25%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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