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팟이 제대로 터졌다. 몸값도 수직 상승, 할리우드 톱배우 반열에 올랐다.
영화 '바비(그레타 거윅 감독)'의 글로벌 메가 히트 흥행으로, 해당 영화의 제작과 타이틀롤 연기를 동시에 맡은 할리우드 배우 마고 로비가 '몇 백 억 원'의 보너스를 받게 됐다.
최근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마고 로비는 '바비'의 박스오피스 보너스로 5000만 달러, 한화 약 669억 원을 수령한다. '바비'의 메가폰을 잡은 그레타 거윅 감독도 역대급 기록에 대한 보너스를 받을 전망이다.
'바비'는 개봉 한 달 만에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5억2630만 달러(한화 약 7073억 원), 글로벌 박스오피스에서 6억5760만 달러(약 8932억 원)의 수익을 올리며 총 11억8000만 달러(약 1조5859억 원)을 벌어 들이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바비'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에 이어 워너 브라더스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수익을 올린 작품이 됐고, 그레타 거윅 감독은 단독으로 작품 메가폰을 잡은 여성 감독 중 역사상 첫 10억 달러 클럽에 입성하게 됐다.
2008년 '비절랜티'로 데뷔한 마고 로비는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2014)를 비롯해 '수어사이드 스쿼드'(2016) 할리 퀸으로 일약 글로벌 스타덤에 오르는가 하면, '아이, 토냐'(2018)와 '밤쉘'(2020)을 통해 아카데미시상식 후보에 노미네이트, 올 초에는 '바빌론'(2023)에서 역대급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차근차근 쌓은 필모그래피의 정점을 '바비'로 다시 한 번 찍게 된 마고 로비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에놀라 홈즈2'의 밀리 바비 브라운(1000만 달러)을 제치고 할리우드 여배우 출연료 1위를 달성, 제작자로서 능력도 입증했다.
'바비'는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바비 랜드에서 살아가던 바비가 현실 세계와 이어진 포털의 균열을 발견한 후 이를 해결하기 위해 켄과 예기치 못한 여정을 담은 영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영화의 메시지를 현실에서도 증명한 마고 로비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