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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세 딸 살해 후 '심신미약' 주장한 남아공 엄마에 '유죄 평결'
입력 2023-08-16 23:49
수정 2023-08-16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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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런 디커슨이 남편 그리고 세 딸과 함께 찍은 가족사진. 〈사진=남아프리카공화국 일간지 '더 시티즌' 홈페이지 캡처〉
뉴질랜드에서 어린 세 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친모가 법원 배심원단으로부터 유죄 평결을 받았습니다.
16일(현지시간) 뉴질랜드 현지 매체 뉴질랜드헤럴드(nzherald) 등에 따르면 크라이스트처지 고등법원의 배심원단 가운데 다수가 이날 세 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여성 로런 디커슨에 대해 유죄라고 평결했습니다.
디커슨은 가족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뉴질랜드로 이주한 지 약 한 달 만인 2021년 9월 16일 자신의 자택에서 당시 여섯 살인 큰딸과 두 살인 쌍둥이 딸 등 모두 3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디커슨은 세 딸을 살해한 자신의 범행을 부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그의 변호인은 사건 당시 디커슨이 산후 우울증에서 회복되지 않은 심신 미약 상태에서 저지른 일이라며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배심원단은 변호인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이들은 "디커슨이 딸들을 살해할 당시 자신의 행동이 잘못됐음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검찰의 주장을 받아들였습니다.
디커슨에 대한 배심원단의 유죄 평결이 최종 확정되면 디커슨은 살인죄로 종신형을 선고받게 될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재판부는 현재 최종 선고심까지 디커슨을 정신병원에 구금하라고 명령한 상태입니다.
취재
장영준 / 모바일콘텐트1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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