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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토피아' 김도윤 "흥행 공약? 이병헌 위드밀 옆에서 헤드스핀"

입력 2023-08-1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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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저스트엔터테인먼트〉

〈사진=저스트엔터테인먼트〉

배우 김도윤이 깜짝 흥행 공약을 내걸었다.

광복절 200만 고지를 넘으며 흥행 승승장구 중인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엄태화 감독)'를 통해 관객들과 만나고 있는 김도윤은 1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 된 인터뷰에서 "'콘크리트 유토피아' 흥행이 조금 더 힘을 받을 수 있게 공약을 하나 걸어 달라"는 요청에 "최근 (이)병헌 선배님께서 1000만 공약으로 '윈드밀'을 말씀 하셨던데, 그럼 난 그 옆에서 '헤드스핀'을 하겠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김도윤은 '곡성'부터 '반도' '지옥' 그리고 '콘크리트 유토피아'까지 굵직한 장르물에서 없어서는 안 될 캐릭터로 임팩트 있는 신스틸러 활약을 펼치고 있다. 작품과 캐릭터가 늘 큰 사랑을 받는 만큼 "흥행에 대한 부담감은 없냐"고 묻자 김도윤은 "나는 아직 부담을 말하기는 그렇고, 책임 내지는 기대감이라고 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주연 배우 분들이 느낄 부담감을 내가 어떻게 이야기 할 수 있겠냐. 앞으로 끌고 가야 하는 고단함을 옆에서 많이 봤다"며 겸손함을 표했다.

"곧 그 모든 부담감을 끌어 안길 바란다"고 하자 김도윤은 "그 땐 모든 걸 다 싸 짊어지고 몸과 마음을 헤쳐가면서 할 수 있다. 건강은 집어 던지고"라며 농담 반 진담 반 속내를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앞서 김도윤은 현재 배우로서 고민하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 "건강하게 연기하는 법"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김도윤은 "오래 연기하는 것이 내 목표이기 때문에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건강하게 연기하는 법을 심도 깊게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연기할 때의 나와 집에서의 나는 철저하게 분리하려고 한다. 배우로서 예민함이 일상까지 들어오면 저도 힘들고 가족도 힘들다. 그것 또한 건강하게 연기하는 방법 중 하나다"라고 덧붙였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다. 이번 작품에서 김도윤은 황궁 아파트의 생존 방식에 비협조적인 주민 도균으로 분해 열연했다. 도균은 대세를 거스르지 않을 정도의 기본 수칙은 지키지만 그 이상의 역할은 거부하고, 아파트 주민들과 섞이진 않지만 자신의 의견은 분명하면서도 조용하게 피력하는 인물이다. 김도윤은 내공 쌓인 연기 스펙트럼을 바탕으로 복잡다단한 캐릭터를 한층 입체적으로 완성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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