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한달만에 들려온 소식입니다.
지난달 판문점을 통해 월북한 주한미군 트래비스 킹 이병.
그동안 그가 왜 월북했는지, 어디에 있는지, 모든게 미스터리였는데요.
[사라 레슬리/월북 목격자 : 처음엔 무슨 틱톡에 올릴 영상을 찍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멈추지 않고 북으로 달리더라고요. 군인들이 '잡아!' 소리치는데도요.]
침묵으로 일관하던 북한이 드디어 입을 열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킹 이병이 미군 내 비인간적인 학대와 인종차별에 대한 반감을 품고 북한으로 넘어올 결심을 했다고"고 보도했는데요.
특히 "킹 이병이 불평등한 미국 사회에 환멸을 느꼈다며 북한이나 제3국에 망명할 의사를 밝혔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그럼 조만간 풀려날 가능성은 낮겠어요.
미 국방부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가 망명 의사를 밝혔다는 북한 발표를 검증할 수 없다", "우리는 그의 안전환 귀환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주목할 점은 타이밍인데요.
모레 한미일 정상회의를 앞둔 시점에서 북한이 '미국의 반인권적 행태'를 부각시키려했단 해석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