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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방항공 여객기 비상착륙...의자 틈 빠진 보조배터리서 연기

입력 2023-08-1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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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여객기 승무원들이 좌석 사이에 떨어진 보조배터리를 찾고 있다. 〈사진=펑파이 신문 홈페이지 캡처〉

중국의 한 여객기 승무원들이 좌석 사이에 떨어진 보조배터리를 찾고 있다. 〈사진=펑파이 신문 홈페이지 캡처〉


중국 국내선 여객기가 좌석 사이에 떨어진 보조배터리에서 연기가 나는 바람에 긴급 착륙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15일 중국 펑파이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2시 40분쯤 티베트 라싸에서 출발해 상하이로 향하던 동방항공 여객기가 후베이성 우한 공항에 긴급 착륙했습니다. 여객기 안에서 타는 냄새 나고 좌석 사이로 연기가 피어올랐기 때문입니다.

당시 놀란 승객들은 "불이 난 것 같다"고 소리치며 승무원들을 불렀습니다. 승무원들이 확인한 결과 좌석 사이에 떨어진 보조배터리가 눌리면서 연기가 나고 있었습니다.

승무원들은 의자를 뜯어낸 뒤 보조배터리를 찾아냈습니다. 하지만 여객기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사고 지점에서 가까운 후베이성 우한 공항에 비상 착륙했습니다.

이 여객기에 탔던 한 승객은 "보조배터리를 찾았지만 (비행기에서) 내릴 때까지 타는 냄새가 사라지지 않았다"면서 "착륙할 때 목숨을 건진 기분이었다"고 매체에 말했습니다.

동방항공 측은 "비행 중 승객이 갖고 있던 보조배터리에서 연기가 났고 승무원이 즉시 절차에 따라 처리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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