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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무법질주에 난동까지…천안·대구 광복절 폭주족 기승

입력 2023-08-15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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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을 맞아 폭주족들이 도심 곳곳을 질주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광복절을 맞아 폭주족들이 도심 곳곳을 질주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오토바이가 굉음을 내며 도로를 달립니다. 차선을 오락가락 넘나들며 폭죽을 터뜨립니다.

교통신호도 무시합니다. 사거리 한복판에서 무리 지어 원을 돌며 통행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국경일마다 도심을 질주하며 어지럽히는 오토바이 폭주족들이 이번 광복절에도 어김없이 등장했습니다.

유튜브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광복절 폭주족들의 위험천만한 폭주 행위를 담은 영상들이 무더기로 올라왔습니다.

폭주족들은 새벽 시간 광주와 천안, 대구 등 도심 곳곳에서 난폭운전과 함께 경적을 울리며 차량 통행을 방해했습니다.
천안에서 광복절을 맞아 폭주족들이 폭죽을 터트리며 거리를 질주하고 있다 〈영상=유튜브 캡처〉

천안에서 광복절을 맞아 폭주족들이 폭죽을 터트리며 거리를 질주하고 있다 〈영상=유튜브 캡처〉

밤잠을 설친 시민들의 신고가 잇따랐지만, 폭주족들이 경찰을 피해 무리를 지어 이동하면서 단속을 비웃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동대구역 인근 아파트에 사는 김 모씨는 “새벽 3시쯤부터 여러 무리의 폭주족들이 요란하게 달렸다”며 “날이 밝을 때까지 굉음과 함께 경적을 울려 아파트 주민들이 대부분 잠을 설쳤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지역별로 폭주족들이 모이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예상 집결지와 거점별로 단속에 나섰지만 폭주족들이 검문을 무시한 채 도주하면서 단속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경찰은 “무리하게 단속하면 폭주족은 물론 경찰과 시민들까지 다칠 우려가 있어 캠코더 영상녹화를 통해 증거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단속했다”며 “채증 영상을 바탕으로 폭주 운전자를 확인해 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동대구역 앞을 질주하는 폭주족들. 교통신호를 무시한채 무리지어 움직이고 있다 〈영상=JTBC 제보〉

동대구역 앞을 질주하는 폭주족들. 교통신호를 무시한채 무리지어 움직이고 있다 〈영상=JTBC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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