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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장에 폭탄 2천개? 캄보디아 고교서 폭탄 나와 휴교

입력 2023-08-1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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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북동부 크라티에주의 주도인 크라티에시의 퀸 코소막 고등학교에서 폭탄 2000여 개가 나왔다. 〈사진=크메르타임스〉

캄보디아 북동부 크라티에주의 주도인 크라티에시의 퀸 코소막 고등학교에서 폭탄 2000여 개가 나왔다. 〈사진=크메르타임스〉


캄보디아의 한 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수천개의 폭탄이 발견됐습니다. 과거 내전 때 묻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오늘(14일) 크메르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캄보디아 북동부 크라티에주의 주도인 크라티에시의 퀸 코소막 고등학교에서 폭탄 2000여 개가 나왔습니다.

학교에서 운동장을 보수하다가 폭발하지 않은 폭탄을 발견한 겁니다.

캄보디아 지뢰대응센터(CMAC)는 11~13일 사흘 동안 M79 수류탄 2033개를 비롯해 각종 포탄까지 폭발물 총 2116점을 수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캄보디아 당국은 "치명적인 폭발 사고가 있을 수 있었다"며 "아직 폭탄이 많아 조사를 마칠 때까지 학교를 휴교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캄보디아 북동부 크라티에주의 주도인 크라티에시의 퀸 코소막 고등학교에서 폭탄 2000여 개가 나왔다. 〈사진=크메르타임스〉

캄보디아 북동부 크라티에주의 주도인 크라티에시의 퀸 코소막 고등학교에서 폭탄 2000여 개가 나왔다. 〈사진=크메르타임스〉


캄보디아는 불발탄과 지뢰 등으로 인한 사고가 자주 발생합니다. 1988년까지 30년 가까지 지속된 내전 기간 수많은 지뢰가 땅에 묻혔습니다.

베트남전 기간인 1960~1970년대에는 미국이 공산군 기지를 공격하기 위해 인근 나라인 캄보디아와 라오스에 폭탄을 집중적으로 투하했습니다.

캄보디아 정부에 따르면 1979년부터 지난 6월까지 지뢰·불발탄 폭발로 약 1만9000여 명이 숨지고 4만5000여 명이 다쳤습니다.

캄보디아는 오는 2025년까지 모든 지뢰와 불발탄을 제거하는 해체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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