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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행 대한항공 여객기 3시간 빙글빙글…기체결함으로 회항

입력 2023-08-1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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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륙한 지 5시간 30분만에 다시 인천공항으로 돌아온 KE081편. 착륙허용 중량을 맞추기 위해 한반도 상공에서만 3시간 가량 선회하며 연료를 소모했다 〈사진=플라이트어웨어 캡처〉

이륙한 지 5시간 30분만에 다시 인천공항으로 돌아온 KE081편. 착륙허용 중량을 맞추기 위해 한반도 상공에서만 3시간 가량 선회하며 연료를 소모했다 〈사진=플라이트어웨어 캡처〉


인천공항을 출발해 미국 뉴욕으로 가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회항했습니다.

출발 5시간 30분 만에 돌아온 건데 우리나라 상공에서만 3시간 넘게 빙글빙글 돌았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승객 400명을 태우고 인천공항을 이륙한 대한항공 KE081편(A380)에서 랜딩기어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대한항공은 도착지인 뉴욕에서 정비하면 추가적인 지연이 발생할 것으로 판단해 인천공항으로 회항한 뒤 항공기를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여객기는 일본까지 갔다가 기수를 돌려 출발 2시간여 만에 다시 우리나라 상공에 진입했습니다.

하지만 안전문제 때문에 곧바로 착륙하지 못한 채 3시간 가량 경기도 일대 상공을 빙글빙글 돌며 선회했습니다.

이후 출발 5시간 30여 분이 지난 오후 3시 45분쯤 인천공항에 착륙했습니다.

대한항공은 곧바로 인천공항에 도착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여객기의 착륙허용 중량을 맞추기 위해 상공에서 선회하며 연료를 소모해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동일 기종의 교체 여객기를 준비해 오후 5시쯤 다시 뉴욕으로 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승객 안전을 위한 조치로 불편하게 해 드려 죄송하다”며 “최대한 빨리 안전하게 교체항공편으로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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