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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작전 광복군에 영어 가르쳐준 윌리엄스 등 100명 포상

입력 2023-08-14 09:54 수정 2023-08-15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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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년 통영예기조합 조합원들의 단체 사진 〈사진=국가보훈부·연합뉴스〉

1910년 통영예기조합 조합원들의 단체 사진 〈사진=국가보훈부·연합뉴스〉


국가보훈부는 제78주년 광복절을 맞아 미국인 선교사 프랭크 얼 크랜스턴 윌리엄스 선생과 통영 기생 함복련 선생 등 100명을 독립유공자로 포상한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윌리엄스 선생은 1908년 한국에 입국해 충남 공주에서 영명학교를 설립하고 30년간 교장으로 재직했습니다. 1943년에는 인도 전선에서 영국군 산하 인도전구선전대에 파견된 한국광복군 인면(인도와 미얀마의 줄임말) 전구공작대 대원들에게 영어를 가르쳤습니다.

인면 전구공작대는 일본어를 할 줄 알았기 때문에 습득한 일본군 작전 일지를 분석해 영국군에 알려주었습니다. 그 덕분에 일본군에 포위된 영국 17사단이 무사히 탈출하는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이에 영국 17사단장은 광복군들에게 경의를 표했습니다. 윌리엄스 선생은 건국포장을 받습니다.

함복련 선생은 18세이던 1919년 4월 동료 기생 6명과 함께 경남 통영 부도정 장터에서 만세 시위를 주도하다가 옥고를 치렀습니다. 사회적으로 천대받던 신분인 기생의 만세 시위는 3.1운동 열기를 통영 전역으로 확산하는 요인이 됐습니다. 함 선생은 대통령 표창을 받습니다.

이 외에도 1920년 3월 일본 신사를 훼손한 남상홍(대통령표창), 부산공립여자고등보통학교 재학 중 광주학생운동을 지지하는 동맹휴교를 주도한 박재선(대통령표창), 경남학도 전력증강 국방경기대회에서 민족 차별적 편파 판정을 일삼은 일본인 장교 노다이 겐지를 응징한 김영조(애족장), 중국 상하이에서 친일파 수괴인 상해조선인민회 회장 이갑녕을 처단한 김현수(애국장) 선생 등도 포상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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