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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반려견 300만 시대…개식용 논란은 여전

입력 2023-08-13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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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반려견이 300만마리를 넘어선 가운데 개 식용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등록 반려견이 300만마리를 넘어선 가운데 개 식용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에 등록된 반려견 수가 사상 처음으로 300만 마리를 넘어섰습니다. 집에서 키우는 반려견 수가 늘면서 개식용 문화를 둘러싼 논란도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29만958마리의 반려견이 신규 등록하며 누적 등록 마릿수가 302만5859마리로 집계됐습니다. 우리나라 총가구가 2,238만 가구인 점을 감안하면 7~8집에 한 집꼴로 반려견을 가족으로 맞이한 셈입니다.

이처럼 집에서 개를 키우는 애견 인구가 늘면서 개고기를 먹는 문화에 대한 거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반면 육견협회를 중심으로 개인이 선택하는 식문화를 강제하는 것에 대한 반발도 거셉니다.

동물보호단체를 중심으로 개 식용을 법으로 금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주무 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는 사회적 합의를 거쳐야만 개식용과 관련한 명확한 결론을 내릴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이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2021년 12월 출범한 사회적 합의기구인 '개 식용 문제 논의를 위한 위원회'는 2년 가까이 공전하며 방치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지난 9일 열린 개 식용 논란과 관련한 JTBC 토론회에서도 동물보호단체와 육견협회는 토론 안건마다 부딪히며 명확한 견해차를 보였습니다.

주영봉 대한육견협회 위원장은 “식용견과 반려견의 구별이 가능하다”며 "동물보호법에 따라 등록 대상인 개가 있고 아닌 개가 있는 만큼 개인의 먹거리 선택문화가 존중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김영환 동물보호단체 케어 대표는 “식용견과 반려견을 구별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개 식용 목적이 정당하냐가 더 중요하다"며 ”다수의 사람은 개를 반려의 존재로 생각한다. 따라서 개 식용은 비도덕적인 개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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