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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평 1등·흥행 1위 '콘크리트 유토피아' 관객이 반한 이유

입력 2023-08-13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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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평 1등·흥행 1위 '콘크리트 유토피아' 관객이 반한 이유
벌써 100만이다. 100만 관객은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어떤 점을 좋게 봤을까.

지난 9일 올해 여름 시장 한국 영화 빅4 마지막 주자로 개봉한 '콘크리트 유토피아(엄태화 감독)'가 개봉 직후 박스오피스 1위는 물론, 4일 만에 누적관객수 100만 돌파에 성공한 가운데,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평을 이끌어낸 관람 포인트를 정리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다.

호평 1등·흥행 1위 '콘크리트 유토피아' 관객이 반한 이유
첫 번째 관람 포인트는 깊은 여운을 전하는 '메세지'다. 재난 이후 살아남은 사람들의 진짜 생존 이야기를 그린 '콘크리트 유토피아' 는 참신한 소재에 현실적인 연출이 더해져 관객들에게 높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재난 그 자체보다는 극한의 상황 속 다양한 개인이 집단을 이루면서 발생하는 예측 불가능한 전개가 중심이 되는 작품은 재난 영화 이상의 여운을 선사하며 새로운 장르로 자리매김했다.

관객들은 '마지막까지 함께 살자는 메세지를 놓치지 않는 감독의 뚝심이 인상적이다' '재난의 문법을 새롭게 정의하는 이정표의 탄생' '엄태화 감독은 오락성과 시의성 두마리 토끼를 잡습니다' '재난판 '기생충'을 보는 기분. 역대급 한국 영화 걸작이 탄생했다' 등 찬사를 쏟아냈다.

호평 1등·흥행 1위 '콘크리트 유토피아' 관객이 반한 이유
호평 1등·흥행 1위 '콘크리트 유토피아' 관객이 반한 이유
두 번째 관람 포인트는 한 순간도 긴장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배우들의 눈부신 연기다. 아파트 안팎에서 마주하게 되는 냉혹한 현실과 선택의 갈림길에서 생존을 위해 다른 선택을 내리는 캐릭터들의 향연은 극한의 상황 속 다양한 인간 군상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몰입감을 끌어올린다.

특히 영탁의 모든 순간에 입체감을 불어넣는 이병헌의 빈틈없는 연기를 시작으로 부부 박서준 박보영의 따로 또 같이 호흡, 극에 긴장감을 더하는 김선영 박지후 김도윤의 섬세한 표현력 등 실제 아파트 주민들을 방불케 하는 이들의 열연은 흡인력을 높이기 충분하다.

관객들은 '과몰입 버튼 제대로 눌렸고 취소 버튼은 이병헌이 부숴 버림' '이병헌 연기 잘하는 거야 당연히 알았는데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이 실제 어디선가 살아있고 살고 있을 듯한 느낌이다' '이병헌의 광기에 같이 돌아버리는 줄' '김선영 배우 캐릭터 소화력 어쩔거야. 단 1초도 버릴 장면이 없었다' 등 반응을 전했다.

호평 1등·흥행 1위 '콘크리트 유토피아' 관객이 반한 이유
마지막 관람 포인트는 영화적 완성도에 마침표를 찍은 섬세한 프로덕션이다. 충무로 최정상 제작진이 빚어낸 완성도 높은 프로덕션은 대지진이 휩쓴 서울의 모습을 리얼하게 담아낸 볼거리로 관객들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강추위와 재난 상황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분장, 적재적소에 등장해 관객들을 매료하는 음악, 황궁 아파트 주민들의 특색을 반영한 사소한 소품, 인테리어 등까지 디테일을 살린 프로덕션은 영화와 완벽하게 어우러지며 관객들에게 더욱 깊은 여운을 선사한다.

'저는 이 영화가 선택 받았다 생각합니다' '이게 영화지. 이 시대를 함축하는 130분의 걸작' '올여름 극장은 '콘크리트 유토피아'로 기억될 것' '오랜만에 보는 육각형 영화임. 빠지는 데가 없는 것 같음' 등 후기가 줄줄이 이어지는 이유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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