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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 못 낸 중학생 배려한 버스 기사에게 전해진 '깜짝 선물'

입력 2023-08-1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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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중학생의 부모가 춘천시민버스에 보낸 음료 300병. 〈사진=춘천시 제공〉

A중학생의 부모가 춘천시민버스에 보낸 음료 300병. 〈사진=춘천시 제공〉


버스 요금을 내지 못한 중학생을 배려한 버스 기사가 학생 측으로부터 깜짝 선물을 받았습니다.

오늘(11일) 춘천시와 춘천시민버스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10시 50분쯤 A중학생은 학원을 가기 위해 버스를 탔습니다.

A중학생은 요금을 내기 위해 결제기에 카드를 댔지만 인식이 되지 않았습니다. 알고 보니 교통카드 기능이 없는 카드였습니다.

버스 기사 김시원 씨는 버스에서 내리려던 A중학생에게 "그냥 타도 괜찮다"고 말했습니다.

규정상 요금을 계좌 이체하거나 버스에서 내리게 해야 하지만 어린 학생을 배려한 겁니다.

A중학생은 자신을 배려해준 버스 기사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차량 번호를 기억했다가 춘천시민버스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A중학생의 부모님은 음료 300병을 춘천시민버스에 전달했습니다.

김씨는 "작은 일에 이렇게 큰 선물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학생들과 어르신들이 편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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