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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엇갈린 여론… 전소미·최예나, 너무 다른 논란 대처법

입력 2023-08-10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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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미(왼쪽)·최예나(오른쪽)

전소미(왼쪽)·최예나(오른쪽)

180도 다르다.

최근 신보로 돌아온 전소미는 예기치 못한 논란에 휩싸였다. 새 EP '게임 플랜(GAMA PLAN)' 타이틀곡 '패스트 포워드(Fast Forward)'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캐릭터가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시끌별 녀석들' 메인 캐릭터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해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특히 네티즌들은 두 캐릭터를 겹쳐놓을 경우 상당 부분이 일치하다며 원본을 밑에 두고 따라 그리는 방식인 트레이싱 작업으로 만든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전소미 소속사 더블랙레이블은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발표한 뒤 '패스트 포워드' 뮤직비디오 검토에 들어갔다.

소속사는 확인 결과 타 작품의 캐릭터와 외형이 유사한 점을 인정하고 삭제 및 수정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더불어 작품에 대해 더 면밀히 살피지 못하여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위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소미와 더블랙레이블의 발 빠른 대처는 관련 논란을 일축시키는 데 한몫했다. 비판을 쏟아냈던 네티즌들도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는 모습과 진정성 어린 사과에 '실수를 반복하지 않길 바란다'며 전소미의 새 앨범 활동에 대한 응원을 보냈다.

이는 비슷한 '카피 논란'으로 곤욕을 치렀던 최예나와 정반대 행보다. 최예나와 그의 소속사 위에화엔터테인먼트는 논란이 터졌을 당시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다 일부 장면에서 상표권·초상권·저작권을 침해한 소지가 발견되자 뒤늦게 두 번째 싱글 타이틀곡 '헤이트 로드리고(Hate Rodrigo)' 뮤직비디오 편집에 나섰다.

특히 위에화엔터테인먼트는 어떠한 해명이나 사과 없이 논란을 넘기려 해 비판이 가중됐다. 무엇보다 논란이 불거진 지 40여 일이 지난 시점인 8월 5일 팬들에게 부정적 여론 여파로 최예나가 1주간의 짧은 활동을 펼친 것에 사과했는데 최예나의 미니 1집 타이틀곡 '스마일리(SMiLEY)' 일본어 버전 발매날과 맞물리며 사과의 진정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여기에 미국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Olivia Rodrigo) 앨범 컨셉트 차용 및 어그로 의도가 다분한 부정적인 타이틀곡 제목 관련에 대해서는 여전히 입을 닫았다. 이와 같은 최예나와 위에화엔터테인먼트의 안일한 대처는 오히려 여론을 악화시키며 역효과만 불러왔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박세완 기자·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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