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자' 정우성 "감독으로 배우 정우성 점수? 입 다물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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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 정우성 "감독으로 배우 정우성 점수? 입 다물어져"

입력 2023-08-1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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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감독 정우성의 눈으로 본 배우 정우성은 어땠을까.

영화 '보호자'를 통해 첫 장편 영화 연출작을 선보이게 된 정우성은 10일 태풍 카눈 상륙 여파에 따라 화상으로 진행 된 인터뷰에서 "감독 정우성으로 본 배우 정우성의 연기는 어땠냐"는 질문에 민망함을 감추지 못하며 "몇 점 인 것 같나요"라고 되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정우성은 "사실 수혁의 딜레마와 고민, 설정에 따른 캐릭터들과의 충돌이 있다 보니까 수혁에게는 기본적으로 많은 제약이 있었던 것 같다. 대사도 그렇게 많지 않고"라며 "그래도 나름 나쁘지 않게 해내지 않았나"라고 내심 뿌듯해 했다.

그러면서도 정우성은 "이 대답이 제일 힘들다"며 거듭 멋쩍게 웃더니 "정말 감독으로서는 모르겠다. 이제 첫 장편을 선보인 것이라 진짜로, 농담으로라도 함부로 이야기 할 수가 없다. 진지해 질 수 밖에 없고 입이 다물어진다"고 토로했다.

이와 함께 정우성은 "배우를 하는 감독으로서의 장점은 확실히 있다. 연기적인 면이 더 디테일하게 눈에 들어오긴 한다"며 "'배우와 감독 어느 쪽에 집중 하자' 보다는 기회가 왔을 때 기회에 충실하게 나갈 것 같다. 둘 다 매력적이긴 하다"고 밝혔다.

'보호자'는 10년 만에 출소해 몰랐던 딸의 존재를 알고 평범하게 살기를 원하는 수혁과 그를 노리는 이들 사이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정우성이 연출과 주연 1인 2역을 소화했으며, 김남길 박성웅 김준한 박유나 등이 의기투합했다. 오는 15일 광복절 개봉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