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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 정우성 "첫 연출 시원한 느낌…과정은 만족"

입력 2023-08-1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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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배우 정우성이 첫 연출작을 선보인 소감을 전했다.

영화 '보호자'를 통해 첫 장편 영화 연출작을 선보이게 된 정우성은 10일 태풍 카눈 상륙 여파에 따라 화상으로 진행 된 인터뷰에서 "오래 전부터 연출에 대한 꿈을 내비쳤는데 첫 영화가 드디어 나왔다"는 말에 "연출 소감은…"이라며 쉽게 말을 잇지 못한 채 호탕하게 웃음을 터뜨리더니 "일단 시원한 느낌이 드는 것 같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정우성은 "감독으로서 현장을 운영하는 방식은 같이 참여한 동료나 스태프들에게 '이런 스타일의 감독도 있을 수 있어'라는 것을 보여주고, 그 과정 속에서 계속해서 입증하는 과정이었다. 촬영 끝났을 땐 그것에 대해 어느 정도 인정 받는 느낌이 있었다. 그 부분에 대한 만족도는 조금 있다. 그건 영화의 완성도와는 상관없이 과정 속의 만족감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작품은 '매혹적인 영화'라는 말씀 너무 많이 해주시더라. '보호자스러운, 보호자다운 영화를 만들고 싶었던 내 도전이 봐 주시는 분들에게 일정 부분 공감을 사고 있구나' 느끼기도 하지만, 이게 산업, 시장으로 나갈 때 '이 새로움을 어떻게 또 많은 분들에게 전달 드릴까'라는 숙제도 분명히 있다"고 토로했다.

또 "앞으로 감독으로서 어떤 시나리오를 선택할지는 모르겠지만, 하고 싶은 건 많은데 시기를 생각하게 될 것 같다. '이 시기에 맞을까. 지금 한다고 하면 어떤 영화적 언어를 선택해야 하나. 어떤 톤앤매너를 결정할까'를 고민할 것이다. 같은 시나리오를 두고도 시기마다 달라질 수 밖에 없다. 어떤 채색을 할 지는 새로운 숙제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보호자'는 10년 만에 출소해 몰랐던 딸의 존재를 알고 평범하게 살기를 원하는 수혁과 그를 노리는 이들 사이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정우성이 연출과 주연 1인 2역을 소화했으며, 김남길 박성웅 김준한 박유나 등이 의기투합했다. 오는 15일 광복절 개봉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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