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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남노 악몽' 포항, '위험반원' 비상…정오쯤 태풍 접근

입력 2023-08-10 11:07 수정 2023-08-10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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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금 보신 경남보다 더 많은 비가 지금 내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경북 동해안 지역으로 가보겠습니다. 지난해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었고 이번에도 태풍의 오른쪽 위험반경에 들어가 있는 곳입니다. 포항에 홍지용 기자 나가 있습니다.

홍 기자, 뒤로 물살이 상당히 거셉니다. 주민들이 상당히 많이 대피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경북지역에 오늘(10일) 새벽 태풍경보가 발효된 데 이어 포항시는 새벽 4시 30분, 산사태 경보를 내렸습니다.

또 저지대 지역 주민들에게 하천 범람 위험을 알리고 대피 명령을 내렸습니다.

경북지역에서 현재까지 집을 떠나서 임시로 대피한 주민의 수는 합치면 7,300명이 넘습니다.

상황에 따라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앵커]

더 늘어날 수 있다, 방송이나 또 대피 명령 같은 것에 귀를 기울여주셔야겠습니다. 뒤로 보이는 하천물이 상당히 불어나 보이는데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빗줄기가 거세지면서 하천이 빠르게 불어나고 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9명이 숨진 포항 냉천입니다.

이곳의 저지대에서 아파트 주차장 침수 피해가 났었던 곳인데요.

지금 빗줄기가 계속해서 내려오면서 빠르게 빗물이 불고 있고,

보시면 제방이 완전히 복구가 안 돼서 모래주머니로 임시로 막아놓는 등 아직 다 복구가 되지 않은 모습을 볼 수 있는데

태풍이 또 오면서 빠르게 빗물이 차오르는 모습 보실 수 있습니다.

저희 취재진도 하천 바닥에서 소식 전해 드리다가 지금은 제방 위까지 올라와 있습니다.

[앵커]

오늘 하루 종일 계속 조심해야겠지만 언제쯤을 가장 조심해야 될까요?

[기자]

정오쯤이 가장 위험하고 또 조심해야 될 순간으로 보입니다.

이 시간대에 태풍 카눈은 포항에 120km 거리까지 가까워지겠습니다.

지금까지 포항지역에 100mm 안팎의 많은 비가 내렸는데 오후까지 최대 400mm의 비가 오겠습니다.

또 초속 20m의 강풍도 불고 있습니다.

초속 20m면 사람이 제대로 서 있기 힘들 정도로 강한 바람입니다.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태인데요.

지금 오른쪽 위험반원에 포항지역이 속하고 있기 때문에 강한 비바람이 언제든지 직격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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