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제보영상] 천연기념물 쓰러지고 아파트 벽돌 추락…'카눈'이 남긴 상처

입력 2023-08-10 10:3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JTBC 제보, 그리고 온라인 공간에 태풍 피해 상황을 알 수 있는 사진과 영상이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김태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네, 태풍 '카눈' 현재 남해안 지방에 머물고 있는데요.

특히 경상도 지역 피해가 많이 알려지고 있습니다.

첫 번째 영상 보시죠.

경남 창원입니다. 빗물에 도로가 잠겨 있는데요.

제보자께서 한 시간 전쯤, 창원 공단 일대라며 보내주신 현장 영상입니다.

차들이 운행을 하고 있는데, 바퀴 절반 높이까지 빗물이 차오른 모습입니다.

차들은 비상등을 켠 채 느리게 운행을 하고 있는데요.

창원 지역에서는 많게는 시간당 60mm의 갑작스러운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 곳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다른 제보 사진도 보면, 경남 창원시 마산 대림아파트 인근입니다. 이곳도 도로가 물에 잠겨 있는데요.

빗물이 거세게 쏟아지면서 도로 위까지 물이 차오르고 있습니다.

이렇게 창원 지역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면서 읍면지역 시내버스 운행도 중단 됐습니다.

다음 사진 보시죠.

붉은 벽돌이 승용차를 완전히 박살냈습니다.

오늘 새벽 6시 20분쯤, 경남 거제시 능포동 한 아파트에서 벽돌이 떨어져 주차돼 있던 차량 여러대가 파손된 겁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다음은 경북 구미시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오늘 새벽 6시쯤 구미에서는 천연기념물 357호인 '반송' 일부가 쓰러졌습니다.

이 소나무는 나이가 약 400년으로 추정되고, 높이는 13.1m, 밑줄기 둘레 4.05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반송 중 하나입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안전조치 후 문화재청과 구미시에 각각 통보한 상탭니다.

한편 경북 경주시에서는 암곡동 둑 유실이 우려되면서 일부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습니다.

부산에서도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인도 옆 가로수가 부러지면서 안전조치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강한 바람으로 인해 간판이 떨어진 곳에선, 소방대원들이 나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또 현재 부산 남천동의 삼익비치아파트 인근 해안도로가 침수되면서 이곳 주민들에게는 외출 금지 조치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이 일대 지나시는 분들, 그리고 거주하시는 분들께서는 피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부산은 지상구간 열차와 도로 곳곳이 통제된 상황이라 외출을 자제하고 교통상황도 미리 파악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시청자 제보 등을 통해 알아본 태풍 카눈 피해상황이었습니다.

관련기사

'태풍의 눈' 들면 맑은 무풍지대?…"소강상태 방심 금물" "제대로 서 있기도 힘들어"…'카눈 수준' 비바람 체험해보니 역대 태풍 피해 규모는…카눈, 최악 피해 남긴 '루사'와 닮은꼴 도로 보수하고, 쓰레기 치우고…'태풍 전야' 쉴 수 없는 노동자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