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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산사태 경보'…경북서만 주민 7300여 명 대피

입력 2023-08-10 10:10 수정 2023-08-1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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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태풍 오른쪽 '위험반원'에 들어가는 경북 동해안 지역으로 가보겠습니다.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은 포항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홍지용 기자, 뒤로 보이는 하천의 물이 상당히 불어나 보입니다.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제가 나와 있는 곳은 1년 전 태풍 힌남노로 9명이 숨진 포항 냉천입니다.

지금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빠르게 물이 차오르는 모습 보실 수 있는데요.

토사와 암석을 어느정도 치웠지만 제방이 무너졌던 자리는 임시로 모래주머니를 쌓아 놨습니다.

아직 복구가 다 되지 않은 상황인데 태풍이 또 왔습니다. 걱정이 큰 상황이고요. 

저희 취재진도 원래 하천 바닥에서 새벽부터 소식을 전해 드리다가 비바람이 거세지면서 지금 제방 위까지 올라온 상태입니다.

[앵커]

지금 홍지용 기자가 안전이 확보된 상태에서 전해 드리고 있지만 계속해서 주의를 기울여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산사태 경보와 주민 대피명령도 내려졌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새벽 경북지역에 태풍경보가 발효된 데 이어서 포항시는 새벽 4시 30분 산사태 경보를 내렸습니다.

또 그리고 바로 근처에 있는 대송면과 대송면에 있는 칠성천과 장동천 인근 주민들에게 범람 위험을 알리고 대피명령을 내렸습니다.

경북지역에서 지금까지 미리 대피한 주민들의 수를 다 합치면 7300명이 넘습니다.

[앵커]

태풍이 내륙을 타고 북상하고 있는데 경북 동해안은 언제가 고비로 예상됩니까?

[기자]

정오쯤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 시간대에 태풍 카눈은 포항지역에 약 120km 정도까지 접근하겠습니다.

지금 오전까지 포항의 지역에는 100mm의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앞으로도 오후까지 최대 4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올 수 있습니다.

또 초속 20m 정도의 강풍도 불고 있습니다. 

초속 20m면 사람이 제대로 서 있기 힘든 수준입니다. 

그래서 긴장을 더 늦출 수 없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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