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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밤 사이 많은 비…지난달 폭우 피해 지역 긴장

입력 2023-08-10 10:18 수정 2023-08-1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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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새 비가 내린 대구로 가보겠습니다. 지난달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큰 피해를 입었던 경북 북부지역 걱정도 큰데요, 이 소식까지 알아보겠습니다.

윤두열 기자, 지금 윤 기자 뒤로 하천이 보이는데 수위가 많이 올라간 것 같습니다.

[기자]

저는 대구를 가로지르는 신천에 나와 있습니다.

대구와 경북도 태풍의 영향으로 어젯밤 많은 비가 내렸고 지금도 이렇게 강하게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하천인 신천의 수위가 이제 산책로까지 올라왔을 정도로 아주 많은 양의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곳으로 내려가는 길목은 모두 다 통제가 됐고요.

신천 옆에 있는 신천 동로 전 구간과 신천대로 일부구간과 대구 도로 12개가 현재 통제되고 있습니다.

또 대구를 비롯한 경북지역 대부분에 폭풍주의보가 내려져 있고 경북 경산과 영천 등 5개 시군에는 태풍 경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앵커]

태풍이 이제 경북지역으로 점차 다가가면서 피해가 우려됩니다. 피해 상황 접수된 게 있습니까?

[기자]

대구는 정오쯤에 그리고 경북 북부지역은 오후 4시쯤에 태풍이 지나갈 걸로 예상이 되는데요.

태풍이 다가오면서 피해 정도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경북 청도에서는 하천이 범람해서 고립된 주민 1명이 구조가 됐고요.

또 도로가 침수되거나 나무가 쓰러지는 등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경북 구미에서는 천연기념물인 소나무가 쓰러졌습니다.

나이가 400살가량으로 추정되는 이 소나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반송 중 하나입니다.

[앵커]

경북 북부 쪽 상황 특히 걱정스럽습니다. 지난달 폭우로 이미 산사태 피해 그리고 실종자 수색도 아직 안 끝난 상태인데 주민들은 잘 대피해 계신 상황입니까?

[기자]

지난달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예천과 봉화 등 경북 북부지역은 아직 복구가 덜 끝난 상태에서 이미 태풍을 겪게 된 건데요.

경북은 어젯밤 울릉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 대피 명령이 내려진 상태입니다.

집으로 돌아갔던 이재민들도 다시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해 있는데요.

산사태 취약지역과 하천 인근에 사는 주민 7300여 명이 현재 대피해 있습니다.

또 오늘 개학을 예정했던 유치원과 모든 학교는 휴교를 하거나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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