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제주 태풍 피해 신고 20여건…하늘길·뱃길 통제 계속

입력 2023-08-10 10:16 수정 2023-08-10 11:2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그럼 오늘 새벽 태풍이 지나간 제주지역 연결해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승환 기자가 계속 취재 중입니다.

이 기자, 지금 뒤로 보니까 하늘은 많이 갠 것 같네요.

[기자]

비는 완전히 그쳤고 구름 사이로 해가 보입니다.

다만 바람은 아직 꽤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제주 북동쪽에 있는 월정리해수욕장입니다.

파도가 평소보다 높은 걸 볼 수 있습니다.

언제든지 해안가와 인근 도로로 바닷물이 밀려들 수 있는 상황이라 해수욕장 출입 통제는 계속 유지되고 있습니다.

카눈은 오늘 새벽 4시쯤 제주에 가장 가까이 다가왔는데요.

밤새 비바람이 창문을 때리는 소리가 굉장히 크게 들렸습니다.

[앵커]

지금 이승환 기자 뒤로 파도가 굉장히 높기 때문에 말한 대로 지금 해안가 진입은 계속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태풍으로 인한 피해도 있었죠, 전해 주시죠.

[기자]

강풍 때문에 전선이 늘어나거나 나무가 쓰러졌습니다.

건물 간판과 공사장 가림막이 흔들리기도 했는데요.

오전 7시 기준 접수된 피해신고는 26건입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밤새 제주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40mm의 장대비가 쏟아졌기 때문에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한라산에는 어제부터 지금까지 28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앵커]

지금 고비는 지나간 것 같은데 아직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제주지역에는 오늘 오후까지 강한 바람이 불고 또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예보가 됐습니다.

태풍특보도 아직 해제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막혔던 뱃길과 하늘길이 정상화되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습니다.

제주가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해도 태풍이 한반도를 세로 방향으로 관통하면서 북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후까지 상황을 지켜봐야 교통편과 배편 정상운항이 가능할지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까지 제주에는 최대 40mm의 비가 더 내릴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사상 첫 한반도 '남북 종단' 태풍 될까…카눈 예상 경로는 '태풍의 눈' 들면 맑은 무풍지대?…"소강상태 방심 금물" "제대로 서 있기도 힘들어"…'카눈 수준' 비바람 체험해보니 역대 태풍 피해 규모는…카눈, 최악 피해 남긴 '루사'와 닮은꼴 "끈으로 지붕 묶는 게 전부"…속수무책 비닐하우스 마을
광고

JTBC 핫클릭